13년 키운 네이버의 '라인' 日 품으로?…외교분쟁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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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 '라인'은 일본 국민 1억 명이 사용하는 메신저인데요.
최근 일본 정부가 사실상 네이버에게 지분을 매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작 네이버는 아무런 말을 못 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배진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최근 네이버에 라인야후에 대한 지분 정리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2차례 내렸습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절반씩 나눠갖고 있는데, 소프트뱅크가 추가로 주식을 인수하면 네이버는 경영권을 잃게 됩니다.
[마쓰모토 / 일본 총무상 (지난 16일) : 지난번 행정지도에 대한 대응이 불충분했다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대응하길 기대합니다.]
표면적 이유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51만여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때문입니다.
통상 이런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 정부가 보완 조치를 요구하고 벌금 등의 페널티를 부과하지만, 지분 정리를 요구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마치 적대국 국가에 기업을 대하듯 강제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강압적인 지분 양도를 요구하는 것이 좀 일반적이지 않다는 부분도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자국의 대표 플랫폼을 한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상황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경제 안보 위협 사안'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일 경우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도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지분 매각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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