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닭’ 씨닭 5월 중 분양 신청하세요

국립축산과학원, 5월1~31일 ‘우리맛닭’ 씨닭 분양 안내
우리맛닭 1호는 소래축산, 2호는 한협원종을 통해 신청
해당 씨닭은 6월 중순부터 농가에 분양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량한 토종닭 ‘우리맛닭’의 모습. 농진청

우리 고유 닭 품종을 활용해 개발한 ‘우리맛닭’에 대한 민간 보급 기반이 넓어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맛닭 씨닭(종계) 분양 신청을 ‘한협원종’ ‘소래축산’ 등 2곳을 통해 5월 한달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한협원종 1곳이던 씨닭 분양 농장이 2곳으로 늘어났다.  

우리맛닭은 재래닭 순계 품종을 이용해 생산한 토종닭이다. 우리맛닭 1호는 2008년 개발한 품종으로 한마리당 출하 체중이 2.1㎏에 이르고 육질이 쫄깃해 백숙용으로 알맞다. 

우리맛닭 2호는 2020년 개발한 것으로 5주령 체중이 750ｇ, 10주령은 2.1㎏에 이른다.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장이 빨라 5주령은 삼계탕용, 10주령은 닭볶음탕용으로 이용하기 적합하다. 

우리맛닭 1호는 소래축산, 2호는 한협원종에 씨닭 분양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 농가는 해당 씨닭을 6월 중순부터 분양받을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맛닭의 민간 보급 기반을 확대하고자 민간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왔다. 2022년 12월엔 토종닭 전문 종계장인 한협원종, 올 2월엔 소래축산에 씨닭 생산용 원종계를 각각 이관했다. 

김시동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우리맛닭’ 보급 기반이 확충돼 민간 주도 보급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종계장과 연구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등 토종닭 신품종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