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쁜 책 : 금서기행

김용래 2024. 4. 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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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문화부 기자인 저자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금서(禁書)로 규정된 불온한 책 30편을 골라 치밀한 독서를 거쳐 내놓은 독서 에세이다.

이 책에 소개된 '나쁜 책' 즉, 금서들은 당대의 권력자들이 강제하는 조건과 규율을 거부함으로써 세계와 독자들에게 자유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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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글항아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나쁜 책 : 금서기행 = 김유태 지음.

일간지 문화부 기자인 저자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금서(禁書)로 규정된 불온한 책 30편을 골라 치밀한 독서를 거쳐 내놓은 독서 에세이다.

난징대학살을 고발한 첫 번째 영문 보고서인 아이리스 장의 '난징의 강간'에서부터 밀란 쿤데라의 '농담', 이스마일 카다레의 '파리미드', 마광수의 '운명' 등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당대의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책들을 다뤘다.

책의 제목 '나쁜 책'은 반어법이다. 이 책에 소개된 '나쁜 책' 즉, 금서들은 당대의 권력자들이 강제하는 조건과 규율을 거부함으로써 세계와 독자들에게 자유를 선물했다.

저자는 "위험한 책에는 금서라는 딱지가 붙고 금서 중에서도 정말 위대한 책은 독자의 내면에 끊임없이 싸움을 걸어온다"며 "독서의 끝자락에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책만이 불멸의 미래를 약속받는다"고 말한다.

글항아리. 404쪽.

[문학사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4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 조경란 등 지음.

올해 제47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조경란의 단편소설 '일러두기'를 비롯해 작가가 뽑은 대표작 '검은 개 흰 말', 문학적 자서전 '살아가기'가 수록됐다.

'일러두기'는 이혼 후 방황 끝에 대도시 변두리 동네에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복삿집을 운영하는 재서와 길 건너에서 반찬가게를 하는 미용이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며 마음을 열고 상처를 치유해간다는 내용의 단편이다.

각박한 현실을 사는 인물들의 내면 의식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치밀한 구성에 따른 높은 서사적 완결성, 정교한 문장 등이 높이 평가됐다.

작품집에는 김기태·박민정·박솔뫼·성혜령·최미래 작가의 우수작도 함께 수록됐다.

문학사상. 320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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