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국가대표 데뷔' 이명재, FIFA 인터뷰 "월드컵은 나의 꿈"

김형중 2024. 4. 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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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국가대표 이명재(31)가 국제축구연맹(FIF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꿈을 밝혔다.

이명재가 국가대표에 선발된 나이다.

이명재는 "우리는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를 불렀다. 가사가 꼭 우리 이야기였다. 태국과 첫 경기 이후 이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국가대표를 경험해보니 월드컵을 꿈꾸게 되었다. 나이에 관계 없이 현재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앞을 보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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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늦깎이' 국가대표 이명재(31)가 국제축구연맹(FIF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꿈을 밝혔다.

FIFA는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명재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지난 3월 생애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그를 조명한 것이다.

30세 128일. 이명재가 국가대표에 선발된 나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6번째로 늦은 나이였다. 그는 3월 21일 태국과의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홈 경기에 교체 투입되며 꿈에 그리던 데뷔전도 치렀다.

이명재는 "처음으로 국가를 위해 뛴 것이 정말 영광스러웠다. 커리어 내내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 선발된 후 데뷔전도 생각보다 빨리 치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솔직히 경기에 뛸지 몰랐다. 수비수가 교체로 들어가는 일은 흔하지 않다. 기회가 와서 기뻤고 경기장에선 최대한 많은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30세가 훌쩍 넘은 나이에 대표팀에 첫 발을 내디뎠으니 모든 게 어색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적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은 처음이었고 울산에서만 뛰었다. 그래서 모르는 선수들도 많았다. 경기는 많이 봤어도 대화를 나눠보진 못했다"라며 "가까워지기 위해 먼저 다가갔고 먼저 다가오는 선수들도 있었다. 같은 울산 소속의 김영권, 조현우 선수가 큰 도움이 되었고, 손흥민 선수조차 다가와서 편하게 해주었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던 이유였다"라며 되돌아봤다.

당시 또 다른 울산 출신 주민규도 생애 첫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명재보다 3년 늦은 나이였다. 이명재는 "우리는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를 불렀다. 가사가 꼭 우리 이야기였다. 태국과 첫 경기 이후 이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를 경험해보니 월드컵을 꿈꾸게 되었다. 나이에 관계 없이 현재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앞을 보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어떤 선수와 경쟁하게 되더라도 내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나만의 기술을 가지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그 선수들만의 능력이 있다. 잘하는 것을 얼마나 보여주는 지가 중요하다. 내 장점은 패스와 크로스이고 공격 상황에서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울산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한 포인트를 획득해 아시아 대표로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이명재에겐 또 다른 도전이다. 그는 "선수들은 클럽 월드컵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2년 연속 K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최고의 무대에서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경쟁을 할 자격을 얻었다. 팀에는 과거 클럽 월드컵에 나가본 선수들도 있다.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모두 알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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