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와 극적인 계약’ 이하은, “눈물이 났다”

손동환 2024. 4. 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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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났다"2024 WKBL FA(자유계약) 시장은 대어급의 이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한은행 소속이었던 이하은(182cm, F)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운을 뗀 이하은은 "지난 시즌 중에 수술을 해서, 다른 FA들처럼 보여준 게 없어서였다. 내가 뭔가를 선택할 수 없었고, 나를 찾아주는 팀 역시 없었다. 모든 게 불확실했다"며 계약 직전까지의 자신을 돌아봤다.

그러나 BNK가 떨어질 뻔했던 이하은을 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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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났다”

2024 WKBL FA(자유계약) 시장은 대어급의 이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아산 우리은행 소속이었던 박혜진(178cm, G)과 최이샘(182cm, F), 나윤정(173cm, F)과 박지현(183cm, G) 모두 흩어졌다.

또, 부산 BNK의 핵심 빅맨인 진안(181cm, C)도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인천 신한은행의 1옵션이었던 김소니아(177cm, F)가 부산 BNK로 이적했다. 이로 인해, 2024~2025 WKBL 판도가 확 달라졌다.

주목을 받은 이들도 많았고, 대형 계약을 체결한 이도 많았다. 그러나 FA 시장은 잔인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들은 은퇴를 해야 하기 때문.

신한은행 소속이었던 이하은(182cm, F)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1차 기간과 2차 기간은 물론, 3차 기간에도 ‘협상 결렬’이라는 결과를 맞았다.

‘협상 결렬’된 이하은은 5월 31일까지 다른 구단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하은의 손을 붙잡은 팀이 있었다. BNK였다. 덕분에, 이하은은 선수 생활을 극적으로 유지했다.

이하은은 26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많이 힘들었다(웃음)”고 운을 뗐다. 운을 뗀 이하은은 “지난 시즌 중에 수술을 해서, 다른 FA들처럼 보여준 게 없어서였다. 내가 뭔가를 선택할 수 없었고, 나를 찾아주는 팀 역시 없었다. 모든 게 불확실했다”며 계약 직전까지의 자신을 돌아봤다.

이어, “모든 게 불확실할 때, BNK에서 전화를 주셨다. 전화를 받을 때, 눈물이 났다. ‘감사하다’는 말 이상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BNK와의 계약 소감을 덧붙였다.

앞서 말했듯, BNK는 진안을 잃었다. 빅맨진의 중량감이 확 떨어졌다. 그렇지만 김소니아(177cm, F)가 높이 싸움을 할 수 있고, 박성진(185cm, C)의 비중이 높아졌다. 또,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포지션이 빅맨일 경우, 이하은의 자리는 사라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하은은 “내가 어느 팀에 갔더라도, 경쟁은 당연한 거다. 이제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경쟁력을 어떻게 보여주느냐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기대도 된다”며 ‘경쟁’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 후 “앞선 자원이 너무 좋지만, 빅맨 자원이 그에 비해 약하다. 그래서 박정은 감독님께서 나에게도 손을 내민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하려면, 우선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리바운드와 스크린, 수비와 팀 플레이 등으로 안정감을 줘야 한다”며 BNK에서 해야 할 일을 설명했다.

앞에서 말했듯, 이하은은 한때 절벽의 끝에 섰다. 그러나 BNK가 떨어질 뻔했던 이하은을 구해줬다. 하지만 이하은은 언제든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 있다. 그래서 이하은은 해야 할 일에 더 집중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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