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먼저 사면 ‘호갱’?···모델Y 가격 또 내렸다

美·中 이어 국내서 가격 조정
판매부진·경쟁심화 영향인듯

테슬라 모델Y.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경제]

테슬라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을 또 한 번 인하했다.

26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5299만 원으로 전보다 200만 원 낮아졌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2월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따라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을 200만 원 낮춘 바 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는 판매 가격 상한이 기존 57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낮아지면서 가격을 조정한 것이다.

이번 가격 인하는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최근 테슬라는 미국·중국·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 등 주요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일제히 낮추고 있다. 테슬라는 20일 미국시장에서 모델Y·S·X의 판매가격을 2000달러(약 276만 원)씩 낮췄다. 중국에서는 전 모델에 대해 2000달러를 인하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중동·아프리카에서도 일부 모델의 가격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1분기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와 함께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이 가격 인하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건율 기자 y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