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 '빌리진킹컵 파이널스' 올해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변경

2023 빌리진킹컵에서 우승한 캐나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4월 25일 여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빌리 진 킹컵의 파이널스 경기 형식을 기존의 리그전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11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BJK컵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팀은 모두 12팀. 예선을 통과한 8팀에, 23년 대회 우승국 캐나다, 준우승의 이탈리아, 개최국 스페인, 주최자 추천의 체코가 파이널스에 합류하였다. 지난해까지는 12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러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는 조별 리그전을 폐지하고, 예선 통과팀 8개 국가가 토너먼트로 1회전을 치르고,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체코가 시드를 받아 8강전부터 출전하게 된다.

파이널스는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라 카르투하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1회전은 11월 12~14일, 8강전은 15~17일. 준결승은 18~19일, 그리고 결승은 20일 실시된다.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가 11월19~24일 같은 스페인(말라가)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테니스 남녀 월드컵이 약 2주간 같은 나라에서 열리게 된다.

데이비드 해거티 ITF 회장은 "우리는 2024년에 잊지 못할 11월을 맞는다. 테니스 월드컵의 첫 번째 공은 11월 12일 빌리 진 킹컵 파이널스에서, 마지막 공은 11월 24일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 열린다. 이는 테니스 월드컵 두 대회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극대화할 절호의 기회다. 또한 팬들에게 남녀 대회를 즐기고 두 도시를 오가며 안달루시아 지방을 최대한 구경할 수 있는 신나는 방법이기도 하다. 2024년 빌리 진 킹컵 파이널스의 일정과 포맷은 선수, 주장, WTA 선수평의회와의 협의 결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