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은 나의 눈"…함께 걸으며 장애 이해 키워요

배아정 기자 2024. 4. 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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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시각 장애인의 눈이 되어 주는 존재죠.


안내견과 함께 걸으며, 장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체험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안내견을 대하는 법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하는데요.


배아정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안대로 눈을 가린 학생들.


하네스를 잡고, 손 끝으로 전해지는 안내견의 움직임에 집중해 한발 한발 내딛습니다.


서울시교육청과 한 안내견 학교가 공동으로 마련한 시각장애 체험 교육입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두려움이 밀려오지만, 의지할 대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줍니다


저도 안대를 쓰고 함께 걸어봤는데요.


무서움도 잠시, 금세 안내견을 믿고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도움을 요청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도 익힙니다.


팔을 잡아 끌지 않고 팔꿈치를 내어주거나, 의자에 도착하면 앉을 위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안내해줍니다.


인터뷰: 안준혁 3학년/ 서울 창동중학교

"시각장애인분들이 좀 걷는 게 사실 잘 안 보여서 좀 무서울 만도 한데 좀 대단하신 것 같아요."


시각장애인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안내견을 대하는 태도도 일반 반려견과는 달라야 한다는 점도 배웁니다.


인터뷰: 윤서향 교사 / 서울 중계중학교

"보행을 하고 있다면은 일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은 그냥 눈으로만 봐서 보고 예뻐해 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집중을 해야 하니까…."


학생들은 장애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시간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용재 6학년 / 서울 연희초등학교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되는 그런 장애인 같았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서 시각장애인은 스스로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어도 읽고 말하고 이럴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눈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안내견.


학생들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다름을 배려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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