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검찰 출석...오송참사 관련 첫 기관장 조사
신정훈 기자 2024. 4. 26. 14:06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기관장이 첫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날 이범석 청주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이 시장이 청주시 최고 책임자로서 재난 상황에 적절히 대처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이날 연가를 내고 개인적으로 검찰 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이 시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과 시민단체는 이 시장을 비롯해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시장의 검찰 조사를 시작으로 나머지 기관장에 대한 조사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15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하천수가 인근 궁평2지하차도로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검찰은 당시 국무조정실로부터 충북도, 청주시, 행복청 등 7개 기관 36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본부를 구성해 200여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현직 카이스트 교수 ‘특허권 매입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수사 중
- ‘팝의 전설’ 아바 재회하다… 스웨덴서 기사 작위 받아
- “韓, 노동력 부족 심각… AI 협동로봇이 대안”
- 이달 수도권서 3만2815가구 분양… 정비사업 대단지 ‘눈길’
- 판교 대장지구 대형 위주 단지… 전 가구 정남향
- 의협 “총파업 찬반 투표”… 일각선 “실익 떨어져”
- [단독] 옥상 위 인터넷 기사, ‘안전지대’로 내려왔다
- 2조5000억 굴리는 주식 고수… “AI 골드러시로 강세장 지속”
- ‘도쿄의 이태원’ 시부야… 길거리 야간 음주 금지
- ‘반중 아이콘’ 된 푸바오… 팬들 “학대 말라” 뉴욕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