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확~달라진 순천만 정원…재개장 한 달 성과는”

윤주성 2024. 4. 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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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노관규 순천시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RLscr5KIfVw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순천만 국가정원이 국제 정원 박람회 폐막 후 지난 1일 다시 문을 열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재지정되는 성과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노관규 순천시장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노관규 순천시장 (이하 노관규): 안녕하십니까? 노관규입니다.

◇ 윤주성: 순천만 국가정원이 개막 후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요. 반응 어떨까요?

◆ 노관규: 70만 명 정도 오셨습니다. 굉장히 많이 오신 것이지요. 수익금도 그에 따라서 늘어났고요. 아마 작년의 감동을 잊지 않고 다시 변화된 콘텐츠를 확인하러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이번 주제는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고 하던데요. 우주인이라는 표현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소개해 주실까요?

◆ 노관규: 우주라는 데를 잘 모르니까 늘 동경하는 대상이고 도전하는 대상이고 또 어떤 경우에는 상상력 속에 있고 그렇잖아요. 지금 정원의 어떤 변화를 주는 것들이 문화 콘텐츠로 변화를 주기 때문에 우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 발사체 단 조립장도 있지만, 결국은 젊은이들 미래 세대에게 어떠한 것들을 우리가 상상하고 어떠한 문화 콘텐츠를 입혀서 정원을 새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주선이 내리는 175m의 활주로 정원도 있고 또 우주선이 자동차 정류장처럼 머무르는 스페이스 브릿지라는 다리 위에 우주선이 내려앉는 모습도 있고, 우주선 내부도 있고. 우주인들이 놀러 와서 우리가 만드는 캐릭터들과 같이 어울리는 모습도 있고 굉장히 여러 가지가 같이 연출되어 있고 그렇습니다.

◇ 윤주성: 말씀 들어보면 볼거리가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요.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노관규: 실질적으로 작년까지는 작년에는 박람회를 했지 않습니까? 박람회에 맞춰서 국가 정원을 여러 가지로 꾸몄는데 작년에 우리가 같이 준비했던 것이 일단 젊은 세대들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데 조금 예전에 봐왔던 그런 모습을 지루해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너무 높다 보니까 조금 힘들어 하시고, 또 3대가 같이 왔을 때는 같이 와서 서로 보는 시각이 다르게 느끼는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이런 것들이 좀 보완됐으면 하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박람회를 하면서 같이 준비했던 것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등 문화콘텐츠에 대한 여러 가지를 준비했어요. 올해는 오시면 아이들이 오면 아마 두다다쿵, 30대가 오면 유미의 세포들, 그리고 또 수도권 이런 여러 가지에서 꼭 필요한 사람들만 느끼기는 합니다만 4D 기술을 이용한 우리가 새로운 여러 가지들 굉장히 많이 것들이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정원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난해 세계 최초 정원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던 쉴랑게가 큰 인기였는데요. 이 부분에도 변화가 있다고요?

◆ 노관규: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지자체가 숙박업 하는 곳은 아니지 않습니까? 정원에서 하루 머무르는 것들이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기 때문에 그것을 작년에 시도해봤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하셨습니다. 그때 같이 줬던 의견들이 하루만 쉬는 것이 아니고 여기에서 일도 하고 쉬면 얼마나 좋겠냐. 워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도 하셔서 행정안전부와 함께 여기를 대한민국에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워케이션센터로 변화를 줬습니다. 5월까지는 만실이 될 정도로 굉장히 많은 기업과 각 자치단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여기에서는 하루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나 또는 그룹이나 이런 분들이 오셔서 일과 쉼을 병행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바뀌어 있고. 작년에는 사용했던 공간이 케빈 중심으로 운영을 했는데 이제는 한옥까지 같이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 윤주성: K-디즈니 순천 계획을 밝히셨는데요. 어떤 내용일까요?

◆ 노관규: 우선 대통령께서도 전남도청에서 했던 민생 토론회에서 이야기도 하셨는데요. 사실 우리나라 젊은이들 K-팝이라든가 K-푸드라든가 이런 것이 전 세계를 휘어잡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웹툰은 그런 대로 경쟁력이 셉니다만,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는 월트디즈니 같은 데 너무 눌려서 우리 젊은이들의 상상력과 솜씨가 결국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영상 이런 것들을 이제 수도권만이 아니고 지방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해서 지방의 젊은이들 일자리도 있고 또 “순천 같은 정원 박람회장이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이런 작업들에서는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여러 가지들을 창조해내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겠다”, 이런 것들이 정부와 지자체의 입장이 맞아떨어져서 순천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도 됐고. 또 이런 사업들이 지방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는데 K-디즈니라고 저희가 이름을 붙인 것들이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서 이렇게 운영되고 있어서 저희도 참 기쁩니다.

◇ 윤주성: 관련 산업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이를 선도하는 기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 노관규: 앵커기업들이 있어야 되지요. 이미 상장을 앞둔 앵커기업 로커스라든가 이런 데와는 협약이 끝났고요. 이미 35개 이상의 기업들이 여기에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것들은 옛날에 그저 건물이나 스튜디오 지어놓고 보조금 줘가면서 오고 또 나면 가 버리고 이런 것이 아니라 뿌리 내리면서 지역 젊은이들과 같이 호흡하고 대학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구조거든요. 순천대학교가 글로컬30에 선택이 되고 그 안에 애니메이션이 1개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회 발전 특구를 최초로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것들이 같이 어우러져서 여러 기업들이 예전과 다른 문화와 조건에서 여기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총선 이후 김문수 당선인과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인 등 지역과 연고가 있는 정치인들을 잇따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셨다고 하던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 노관규: 국회의원들이 어쨌든 간에 대한민국에서 정책 의사 결정을 하는 최고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저희는 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위해서도 여야 의원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순천은 지역구 당선자들만이 아니라 여기에서 활동을 했던 천하람 당선인이라든가 또는 국힘의 이번에 비례대표로 됐지만 여기에 강한 여러 가지 연고가 있는 인요한이라든가 또 순천과 관련돼 있는 여기 연관 있는 국회의원들이 여덟 분이나 계시기 때문에 여야 관계없이 만나서 지역의 현안들, 그리고 왜 중앙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과 또 여러 가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들을 풀어내야 되는지 여러 가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또 협조를 구하고 저희도 설명을 올리고 그렇게 했습니다.

◇ 윤주성: 이번에는 전남의대 신설과 관련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공모로 의대 설립 대학을 선정하겠다”고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요. 순천시는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공모에 참여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순천시 입장은 어떻습니까?

◆ 노관규: 정확하게는 “순천시가 아니고 순천대학교가 공모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이지요. 대학이 주체니까요. 그런데 이것은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께서 하시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성과를 폄훼하거나 훼손하려는 것이 아니고요. 우선은 전라남도가 공모를 진행할 만한 법적인 권한이 없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그동안 공동 의대, 통합 의대, 단독 의대 너무너무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로 정책이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일단 신뢰성이 지금 떨어져 있어요. 거기에다가 “지금 도에서는 아직 밝히지는 않고 있는데 2년 전에 이미 용역을 해서 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서남권을 중심으로 해서. 그러면 “이미 용역 결과를 밝히지도 못하는데 새로운 공모를 한다니까 다들 이것은 공정성에 대단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은 늘 기관들 대부분이 목포, 무안 쪽에 몰려 있잖아요. 도청도 거기 있지, 경찰청, 교육청도 거기 있지 모든 시설들이 거기 있는데 지금 대학병원까지 그쪽으로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불신이 쌓이다 보니까 순천대학교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여건, 동부 지역의 인구도, 산업 지형도, 중증 환자의 사망률도 그리고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고 또 다 순천대학교가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정치 논리로 하지 말고 이것은 의료 논리로 문제를 풀어라”, 그것이 맞는 것이다. 그리고 권한 있는 교육부가 고등교육법에 의해서 이 문제를 푸는 것이 맞다. 이렇게 해서 불참을 결정한 것이고 우리도 그 의견이 맞기 때문에 거기를 응원하고 있고 그런 상황입니다.

◇ 윤주성: 시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동부권과 서부권이 팽팽하게 의대 설립을 둘러싸고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노관규: 이것이 “지금 공모 위험성이 여기에 있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렇게 특히나 “권한까지 없는데 대통령의 말씀 한마디에 도가 중재 기능을 하겠다” 이렇게 되니까 바로 동서 간의, 도가 나뉠 정도로 세게 붙어 있거든요. 이것은 누가 어떤 객관적 기준을 정할지 모르지만, “이미 2년 전에도 16개 지표로 용역을 했다”고 하는데 이보다 더 많이 하더라도 결국은 주관적인 입김이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누구도 승복을 안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경상북도가 이미 안동대와 포스텍이 이런 문제에 있었을 때 우리는 권한이 없다. 그런데 “우리 생각은 안동대는 공공 의대로 포스텍은 자본력이 있으니까 연구 중심 의대로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렇게 안을 낸 경우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전라남도가 지금이라도 고등교육법에 근거한 권한이 아무리 하고 싶어도 없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의과대학을 신청받아서 객관적인 지표로 하고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우리 전라남도는 의사가 배출되려면 10년 이상 신설 의대가 생기더라도 걸리기 때문에 의료 펀드라든가 이런 것을 만들어서 소멸되어 가는 지역에 병원까지 같이 없어지면 더 가속화되기 때문에 이것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원을 해가면서 버티겠다. 그렇게 하면서 “골고루 지역의 여러 가지 균형 추의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순천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에 의대가 설립되어야 된다”는 입장이신데요. 그 필요성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노관규: 이것이 우리가 공공 보건의료 체계 연구 결과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데이터를 보면 순천, 여수, 광양, 구례, 고흥 일대는 의과대학 수준의 3차 병원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 중증 질환으로 인한 사망비가 전국으로 대비해봤을 때 20% 이상 가량이 높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서부권은 교통 환경이나 접근성, 그렇게 여러 가지 의료 관행들로 해서 주로 광주지요. 화순의 대학병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데 동부권은 그것이 굉장히 낮습니다. 거기다가 지금 있는 시설을 보면 권역 응급센터와 지역 응급센터는 동서가 비슷하게 있지만, 권역 외상센터는 산업단지가 이렇게 몰려 있는데도 목포에는 있지만 여기 동부 지역에는 없습니다. 여기는 닥터헬기도 없습니다. 종합병원 300병상 이상 보면 여기는 2개 있습니다. 목포는 5개나 있습니다. 그러면 인구도 훨씬 적은 데가 의료 시설이 훨씬 더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이미 경제자유구역 도시로 의료 부지가 이미 확보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교 역시도 글로컬30으로 확정이 돼서 선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종합할 때 정치 논리만 뺀다면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설치되고 대학병원이 들어오는 것이 저희는 맞다. 그리고 “이것은 움직일 수 없는 객관적인 지표다, 주관적인 평가가 아니면 당연한 일을 가지고 자꾸 지금 정치적 해석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런 것은 안 해야 된다” 이런 생각입니다.

◇ 윤주성: 얼마 전 순천에서 전세 사기를 벌인 공인중개사 등이 기소됐는데요. 그래서 “특히 청년층의 피해가 컸다”고 하는데 순천시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 노관규: 피해자 대부분들이 20~30대 청년층이었거든요. 접수를 해보니까 138건 정도가 들어왔는데 이것이 사법 처리되고 심사도 받고 있습니다. 정보 부족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줄이기 위해서 최대한 우리가 안심 계약 상담 창구도 연중 운영하고 있고, 보증 수수료도 지원하고 있고 그리고 이미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해서 구제에 대한 것들도 여러 가지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또 경매라든가 공매 대행 법무사 수수료도 100% 지원하고 있고 또 도내 이사 비용도 지원하고 있고. 여러 가지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젊은 층들이 또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 윤주성: 많은 분들이 순천을 찾을 수 있도록 한 말씀 해주실까요?

◆ 노관규: 작년에 1,000만 명이 다녀가셨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완전히 다른 정원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경제도 힘들고 그렇지만 순천에 오셔서 쉬었다 가시면 재충전도 되고 또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이 오십시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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