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죽었다”...황희찬 11호골 취소→울분 토한 팬들, "VAR 때문에 도대체 몇 번 째냐고!"

김아인 기자 2024. 4. 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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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의 득점 취소에 분개했다.

울버햄튼은 25일 오전 3시 34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허무하게 동점골 기회를 날린 울버햄튼은 후반 막판까지 추격을 거듭했지만, 경기는 0-1 패배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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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몰리뉴 뉴스

[포포투=김아인]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의 득점 취소에 분개했다.


울버햄튼은 25일 오전 3시 34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3점으로 리그 12위를 유지했다.


리그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울버햄튼은 10위권에도 들 정도의 상승세를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다소 꺾여 있었다. 코벤트리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 패하면서 6경기 동안 무승에 갇혔다. 황희찬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부진이 심화됐다. 울버햄튼은 남은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순위를 노리고 있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 하지만 결과는 석패였다. 울버햄튼은 전반 37분 앙투안 세메뇨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울버햄튼은 후반전에 반등을 노렸다. 후반 20분 황희찬이 헤더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이 오랜만에 쏘아올린 득점이었다. 리그 11호 골이자 올해 첫 골이었다.


그러나 이 골은 무효로 처리됐다. 득점 직후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했다. 득점 상황 직전 마테우스 쿠냐가 상대 선수에게 팔을 쓰면서 무리한 반칙을 범했고, 결국 주심은 골 취소를 선언했다. 허무하게 동점골 기회를 날린 울버햄튼은 후반 막판까지 추격을 거듭했지만, 경기는 0-1 패배로 종료됐다.


사진=몰리뉴 뉴스

울버햄튼 팬들은 분개할 상황이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26일 팬들이 SNS를 통해 “축구는 죽었다. VAR이 사라질 때까지 경기장에 오지 않을 거야”라는 반응을 남겼다고 전했다. 영국 '미러'에서 활동하는 알렉스 리차드 기자도 “아무도 멈추지 않고 경기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 가벼운 오프 더 볼 상황으로 골이 취소됐다. 관계자들이 왜 VAR을 사용하는지, 단지 그들만의 문제를 만들기 위해 시스템을 이용하는 건지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유독 VAR에 우는 일이 많았다. 지난 웨스트햄전에서는 1-2로 지던 상황에서 막스 킬먼이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명나면서 득점이 취소됐고, 경기도 패배했다. 당시 분노했던 게리 오닐 감독은 경기 후에도 주심을 찾아가 화를 내다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되기도 했다.


해당 주심이 최근 논란을 일으켰던 심판이었기 때문에 파장은 더 컸다. 이날 애트웰 주심은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버턴의 34라운드에서 판정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노팅엄이 여러 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애트웰 주심은 이를 무시했다. 경기 후 애트웰 주심이 루턴 타운의 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도적인 행동이었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지난 일을 의식한 탓인지, 오닐 감독은 말을 아꼈다. 그는 경기 후 “더 이상 주심의 판정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싶다. 주심이 VAR과 소통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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