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vs 민희진, 때 아닌 '주술경영' 논란 확산 [앵커리포트]

정지웅 2024. 4. 26. 13: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탈취'를 주장하는 하이브와 '억울하다'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했다는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자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는데요.

민 대표의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민희진 / 어도어 대표 : 저는 사실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어요. 사담을 진지한 무언가로 포장해 저를 매도하는 의도가 뭔지 전 사실 진짜 궁금하고요. 전 거꾸로 제가 하이브를 배신하고 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절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양측이 서로를 향해 '배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때 아닌 주술경영 논란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민 대표의 기자회견은 어제 오후 3시.

이를 몇 분 앞두고 하이브가 배포한 보도자료의 일부입니다.

민 대표가 무속인 코치를 받아 회사를 경영했으며 심지어 대화 속에는 BTS가 군대를 가면 본인에게 유리하다는 내용과 주술행위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포함됐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민 대표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 : 뉴진스 엄마 마음으로 그냥 이거 내 자식만 생각했었을 때 이 회사가 하이브가 나한테 하도 지긋지긋하게 구니까 BTS가 너무 에이스잖아요. 에이스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나오는 게 활동하는 게 우리의 홍보 포인트가 더 잡히지 않을까 그런 욕심으로 물어본 거지. 이게 사주가 어딨어. 그것도 그 무속인이 무슨 무속인 그게 아니라 제 지인인데 그냥 무속인인 사람이에요. 원래 제 지인인데 그럼 무속인인 사람은 지인으로도 두면 안 돼요?]

면접 과정이 진행 중인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무속인과 함께 했다는 것부터 이 무속인이, 인사 관련 비위까지 연루됐다는 등 보도자료에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겨 있는데요.

진흙탕으로 변한 폭로전을 두고 일부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김헌식 / 문화평론가 : 자질 미흡 이런 부분으로 여론을 모아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이제 극단적으로 주술 경영까지도 전 나왔다고 보고 그걸 방어하기 위해서 어제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기자회견도 그렇게 썩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뉴진스의 싱글 음반에 대한 예약 판매가 시작됩니다.

내일은 신곡 '버블검'의 뮤직비디오 공개, 다음 달은 컴백까지 앞두고 있는데요.

어도어 측은 모든 계획에 변화가 없다는 방침이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논란에 팬들의 우려는 사그라질 줄을 모릅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