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3천215억, 5%↓…ELS 충당부채 2천740억(종합)

신호경 2024. 4. 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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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700억원이 넘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 등으로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가까이 줄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천215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1분기(1조3천880억원)보다 4.8%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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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조 이자이익 9% 늘었지만…ELS 배상에 영업외손실 2천777억
1분기 주당 540원 배당 결의…"2·3분기 중 3천억원 자사주 소각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2천700억원이 넘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 등으로 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 가까이 줄었다.

신한금융그룹 CI 신한금융그룹 CI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지주는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천215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1분기(1조3천880억원)보다 4.8%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7천562억원에서 2조682억원으로 17.8% 늘었지만, 영업외손익이 1천6억원 이익에서 2천777억원의 손실로 돌아섰다.

이 영업외손실에는 H지수 ELS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 2천740억원이 회계상 '충당부채'로서 포함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탄탄한 기초 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그룹 2024년 1분기 경영 실적 [신한금융지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2.00%, 1.64%로 작년 4분기(1.97%·1.62%)보다 0.03%포인트(p), 0.02%p씩 올랐다. 작년 1분기(1.94·1.59%)와 비교하면 각 0.06%p, 0.05%p 더 높다.

이에 따라 1분기 그룹 이자이익(2조8천159억원)도 작년 동기(2조5천738억원)보다 9.4% 불었다. 직전 작년 4분기(2조7천866억원)와 비교해도 1.1% 많다.

비(非)이자이익(1조25억원)은 1년 전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금리와 환율 변동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지만, 신용카드·증권거래·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이익은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늘었고, 카드·증권·라이프를 비롯한 계열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신한금융그룹은 대손충당금으로 3천777억원을 쌓았다. 작년 1분기(4천610억원)와 직전 분기(7천668억원)보다 각 18.0%, 50.7% 줄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작년 1분기보다는 추가 충당금이, 4분기보다는 선제적 충당금이 줄었다"며 "하지만 1분기 기준 대손 비용률은 0.38%로 안정적 수준"이라고 전했다.

계열사별로는 ELS 배상 여파로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9천286억원)이 1년 전(9천315억원)보다 0.3% 감소했고, 신한투자증권(757억원)도 36.6% 줄었다.

반대로 신한카드(1천851억원)와 신한라이프(1천542억원)은 각 11.0%, 15.2%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1분기 배당금을 주당 540원으로 결정하고, 2·3분기 중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의결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에도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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