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 차 +13의 압도적인 출발…선두 KIA의 찬란한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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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투타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어느 때보다 찬란한 4월을 구가하고 있다.
KIA는 25일 키움 히어로즈를 13-2로 대파하고 시즌 20승(7패) 고지에 선착했다.
KIA는 2009년에는 중위권을 달리다가 6∼7월 두 달간 24승 1무 16패를 거둬 선두권으로 도약했고 8월 한 달 20승 4패라는 최고의 실적을 남기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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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투타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어느 때보다 찬란한 4월을 구가하고 있다.
KIA는 25일 키움 히어로즈를 13-2로 대파하고 시즌 20승(7패) 고지에 선착했다.
이제 정규리그 일정의 18.8%를 치렀을 뿐이지만, KIA는 지난해까지 20승 선점 팀의 정규리그 1위 확률 62.9%(35번 중 22번)를 거머쥐어 올해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여정에 탄력을 받았다.
주포 나성범과 4선발 투수 이의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눈부시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는 정해영의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양현종의 통산 170승, 김도영의 월간 최초 10홈런-10도루 달성 등 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KIA는 25일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발 투수 승리(14승)와 최다 홀드(24개), 최다 세이브(12개)를 챙겼다.
팀 타율(0.291) 역시 가장 높고, 팀 홈런 공동 2위(30개), 팀 득점 1위(164점)를 질주하며 투타의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단일리그를 운영하는 KBO리그에서는 4∼5월 초반 성적이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변수가 많은 장기 레이스에서 미리 많은 승수를 쌓아뒀다는 자신감과 여유가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전력 평준화를 이룬 올해와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초반에 치고 나가는 팀이 끝까지 앞에서 레이스를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
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KIA의 새 지휘봉을 잡은 이범호 감독은 시즌 초반에 승부를 걸겠다고 공언했고, 선수단과 합심한 결과 승패 차 +13이라는 예상을 깬 성적으로 1위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연승보다는 3연전의 2승 1패가 훨씬 좋다"는 구상처럼 이범호 감독은 시즌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개막 후 30경기 정도를 치른 시점에서 두 자릿수의 승패 차를 기록한 팀은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2020년 NC 다이노스, 2022년 SSG, 2023년 SSG 정도다.
6월 전력의 '완전체'를 이뤄 순위를 뒤집은 지난해 LG 트윈스를 제외하곤 2019년, 2020년, 2022년 모두 초반 두 자릿수 승차를 기록한 팀이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2019년 두산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SK와 성적 동률을 이룬 끝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020년 NC와 2022년 SSG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차례로 석권하는 통합 우승을 이뤘다.
게다가 SSG는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KIA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2009년과 2017년을 비교해도 올해 초반 성적은 크게 눈에 띈다.
KIA는 2009년에는 중위권을 달리다가 6∼7월 두 달간 24승 1무 16패를 거둬 선두권으로 도약했고 8월 한 달 20승 4패라는 최고의 실적을 남기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017년에는 3∼4월을 18승 8패로 마친 뒤 5월에 17승 9패를 보태 선두를 질주한 끝에 축배를 들었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 두 20승 투수에 20홈런 타자 5명을 앞세운 팀 타율 3할의 막강한 타선이 이뤄낸 결과였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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