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야당’ 민주 차기 원내대표 ‘강성 친명’ 박찬대 사실상 확정

김재민 기자 2024. 4. 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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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박 의원 단독 신청
다음달 3일 당선인 총회에서 찬반투표로 최종 결정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사령탑에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국회의원(인천 연수갑)이 사실상 확정됐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마감된 차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에 박 의원이 단독신청했다. 박 의원은 4·10 총선을 통해 3선에 성공했고, 원내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당선인 총회를 열어 박 의원의 정견 발표를 듣고 찬반 투표를 통해 원내대표 확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반대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22대 총선 당선인 워크숍에서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박 의원이 단독 출마하면서 토론회는 생략됐다.

박찬대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박 의원의 단독 출마로 진행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열린우리당 시절인 지난 2005년 당시 정세균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사례가 있지만 이번에는 4·10 총선 압승으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원내대표 후보군만 10여명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김민석·서영교·김성환·박주민 의원 등 유력 후보들이 줄줄이 출마를 포기하는 등 친명계 내부에서 교통정리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은 전날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하며 “실천하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진다”며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명령에 실적과 성과로 화답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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