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약사, '체질개선' 구조조정…파이프라인도 정리

황재희 기자 2024. 4. 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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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제약사 사노피도 벨기에 사업장 두 곳에서 99개 일자리를 줄이고 미국 백신 사업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자리를 감출할 예정이며, 글로벌제약사 로슈도 올해 초 제품 개발 분야에서 345개의 일자리를 감축해 회사 전반적인 구조를 슬림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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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감소·R&D 전략에 따른 구조조정
[서울=뉴시스] BMS가 구조조정에 나선다. (사진=BMS 홈페이지) 2023.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프라인 정리와 함께 체질개선에 나서기 위함이다.

26일 관련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사노피와 화이자, 노바티스, BMS 등은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BMS는 지난 2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와 블록버스터 항응고제 ‘엘리퀴스’의 매출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성사된 M&A(인수합병) 거래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분기 손실로 전환됐다고 알리며, 앞으로 투자 대비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R&D 프로그램에 리소스를 집중하겠다고 했다. 주요 성장 브랜드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 지정, 조직 운영 최적화 등에 나서면서 비용 절감에 나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22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일부 개발 프로그램 중단, 사업장 통합, 관리 계층 감소 등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제약사 노바티스도 항암제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 등 주요 R&D 부문에 집중하며 인력 재편에 나섰다.

노바티스는 앞서 2022년 순차적으로 8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추가로 개발 조직에서 680명을 정리 해고키로 했다.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노바티스가 수천 명의 일자리 감축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구조조정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최근에는 개발 조직에서만 수백 명을 추가로 해고키로 했다. 노바티스는 개발 부문 인력이 1만25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40%가량 크게 하락한 화이자도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해 올해 말까지 최소 35억 달러(약 4조8222억원)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아일랜드 킬데어에 있는 뉴브리지의 화이자 생산직 100명을 해고한 뒤 영국 켄트 공장에서도 500개의 일자리를 정리했다. 이어 미국 미시간 주 칼라마주 제조 공장에서도 200여개의 일자리를 없앴다.

올해 2월에는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한 시설에서 약 52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연구 시설도 곧 폐쇄해 인력을 감축키로 했다.

글로벌제약사 사노피도 벨기에 사업장 두 곳에서 99개 일자리를 줄이고 미국 백신 사업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자리를 감출할 예정이며, 글로벌제약사 로슈도 올해 초 제품 개발 분야에서 345개의 일자리를 감축해 회사 전반적인 구조를 슬림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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