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빅리그 통산 40호 대포 쐈다

강호철 기자 2024. 4. 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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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4호 아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모습. 김하성은 시즌 4번째 홈런으로 빅리그 통산 40홈런 고지에 올랐다./AP 연합뉴스

김하성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미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시즌 4호, 통산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유격수로 출전해 9일 만에 담장 너머로 포물선을 그렸다. 1회초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2-1로 앞선 3회 1루에서 로키스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의 몸쪽 공을 놓치지 않았다. 허드슨이 던진 3구째 90마일짜리 싱커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약 123.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1회 3점홈런을 터뜨린 지 9일, 8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김하성은 올해 팀의 28번째, 자신의 27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4호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팀 40경기)보다 12경기 빠른 홈런 페이스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해이던 2021년 8개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고, 2022년 11개·2023년 17개로 매 시즌 홈런 수를 늘려가고 있다.

김하성은 26일 경기 홈런 이후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5회 3루수쪽 땅볼, 8회와 9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파드리스는 한때 9-4로 앞서나가다 8회부터 불펜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9대10으로 역전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파드리스는 14승14패가 되면서,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를 2대1로 꺾으면서 4연승을 질주한 선두 LA다저스(16승11패)와의 승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LA다저스는 일본인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이닝을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직구 최고 시속이 156㎞까지 찍혔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4월1일부터 시작된 22 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4년 차인 김하성은 2023시즌 공수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파드리스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2의 성적을 남기며 내셔널리그 MVP 후보 26명 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팀28경기 중 27경기에 뛰면서 타율 0.238(101타수 24안타) 4홈런 17타점 17득점에 OPS는 0.774를 기록 중이다. 현재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치면 14홈런 23도루 61타점 페이스로 지난해에는 못 미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해에도 4월까지는 타율 0.209 2홈런 5도루에 머물렀다가 5~7월에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4월까지 성적과 올해 현재 성적을 비교해보면 오히려 지금 페이스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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