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남몰래 후원' 이재용…'인도 시장 점검' 정의선

김종력 2024. 4. 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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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0년 넘게 노숙인 자선의료기관을 사비로 후원해 온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근 발간된 '의사 선우경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극빈 환자를 치료하는 요셉의원 설립자이자, 2003년 호암상 수상자인 선우경식 원장의 삶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책에 지난 2003년 당시 상무였던 이 회장과, 선우 원장과의 인연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회장은 선우 원장의 호암상 수상을 계기로 요셉의원을 방문했고, 선우 원장의 안내로 쪽방촌까지 찾게 됐는데요.

쪽방촌의 열악한 생활 환경에 깜짝 놀란 이 회장.

그 자리에서 사비 1천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고, 이후 매달 일정액을 요셉의원에 기부해 온 겁니다.

이 회장은 평소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는 동행 철학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삼성도 코로나 사태 시절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는 등 사회적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도는 최근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를 방문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정 회장은 최근 인도 구르가온 시에 위치한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어 양사의 인도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현지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정 회장이 인도를 찾은 건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인데요.

자동차,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였고,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죠.

정 회장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동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2030년까지 인도의 클린 모빌리티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훈훈한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2026년 겨울올림픽 메달 유망주 최가온의 수술 및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습니다.

열 여섯살 중학생 최가온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노보드 선수입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하기도 했죠.

그런데 올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고, 현지에서 바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수술 및 치료비가 약 7천만원이나 나왔는데 이 소식을 들은 신 회장이 지원에 나선 겁니다.

최가온 선수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현재 재활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최근 신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신 회장의 이번 지원, 평소 그가 설상종목에 보여왔던 애정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는데요.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신 회장은 2014년부터 5년간 대한스키협회를 이끌었고, 롯데는 최근 10년간 설상종목에 220억원 넘게 후원했습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최근 취임 한 달을 맞아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해 공개했습니다.

장 회장은 회장 후보로 확정된 뒤 포스코 미래혁신 태스크포스를 가동했습니다.

포스코의 현 상황을 면밀히 진단한 뒤 미래를 대비할 혁신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는 뜻이었죠.

장 회장은 최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혁신 과제를 발표했는데요.

'철강 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경쟁력 쟁취와 혁신기술 선점',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와 준법경영 강화', '조직·인사쇄신과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 혁신 과제로 선정됐죠.

또 철강 원가 매년 1조원 이상 절감, 임원 급여 최대 20% 반납,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이차전지 소재 풀 밸류 체인 완성 등 혁신 과제 달성을 위한 실천 목표도 제시됐습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중동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다음 달 경기가 좋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회복세를 보이던 우리 경제에 다시 경고등이 들어오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이재용 #정의선 #신동빈 #장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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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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