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유재은 법무관리관 공수처 출석

여현교 기자 2024. 4. 26. 1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수처는 오늘(26일)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오늘 오전 공수처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사건의 첫 피의자를 소환한 공수처는 박경훈 국방부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 다른 핵심 피의자 조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수처는 오늘(26일)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습니다. 이 사건의 첫 번째 피의자 조사입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오늘 오전 공수처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8월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유 관리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한 지 약 8개월 만입니다.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 : (박정훈 대령은 혐의 빼고 사실 관계만 넣으라는 전화받았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오늘 성실히 답변드릴 거고요.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겁니다.]

사건의 핵심 국면마다 등장하는 유 관리관은 크게 두 가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채 상병 사건 조사와 관련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다 빼라'며 박 전 단장에게 수사 축소를 지시했다는 의혹입니다.

유 관리관은 박 전 단장과 지난해 7월 31일 처음 통화했는데, 이날은 채 상병 사건 조사결과를 보고 받고 결재했던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이 하루 만에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태도를 바꾼 날입니다.

박 전 단장은 유 관리관이 다음날인 8월 1일에도 혐의자를 빼라는 등의 압박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유 관리관은 경찰로 넘어간 채 상병 사건 기록을 국방부가 위법하게 회수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8월 2일, 경북경찰청 간부에게 전화해 기록 회수를 논의하고,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도 통화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은 사건 기록 회수를 지시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공수처는 유 관리관이 누구의 지시로 기록 회수를 논의했는지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건의 첫 피의자를 소환한 공수처는 박경훈 국방부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 다른 핵심 피의자 조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태호)

여현교 기자 yh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