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12%↑ 마이크로소프트 5%↑ 인텔 8%↓… 빅테크 주가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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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 여파로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들의 시간 외 주가는 성과에 따라 엇갈렸다.
이에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45% 하락 마감한 MS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5% 이상 상승 중이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77% 올랐던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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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전망 웃돈 84조원 매출
인텔, 파운드리 매출 10%↓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 여파로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들의 시간 외 주가는 성과에 따라 엇갈렸다. 매출이 시장전망치를 웃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주가는 상승했고, 기대에 못 미친 인텔은 하락했다.
MS는 올해 1분기 618억6000만 달러(약 84조9894억 원)의 매출과 2.94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각각 608억 달러, 2.82달러인 시장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1년 새 매출은 17%, 총이익은 1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애저 등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MS는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탑재하며 확대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1년 전보다 31%나 증가했다. 이에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45% 하락 마감한 MS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5% 이상 상승 중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망치를 웃도는 805억4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이익은 236억6000만 달러로 57% 급증했고, 주당 순이익은 전망치를 넘는 1.89달러를 기록했다. 유튜브 광고와 구글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뚜렷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은 9억 달러로 1년 전의 4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알파벳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당 0.2달러의 배당도 승인했다. 회사는 “앞으로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첫 배당 소식에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약 2% 내렸던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2% 이상 올랐다.
반면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인텔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이날 인텔은 지난 1분기 127억20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0.1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1년 전보다는 9% 늘었으나, 이 중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매출이 44억 달러로 10% 줄었다. 영업손실도 25억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도 시장전망치(135억7000만 달러)보다 낮은 130억 달러 안팎을 예고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77% 올랐던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8% 급락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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