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한옥마을에 차리는 서울·개성 음식 맛보러 오세요”

장재선 기자 2024. 4. 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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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5월의 자연과 한옥의 정취를 만끽하며 전통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남과 북의 두 도시 음식 이야기-서울, 개성'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남북의 전통 식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전통 음식은 조선시대 식문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조선 식문화는 고려 개성의 식문화가 한양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서울과 개성의 식문화는 민족의 유산으로 함께 계승돼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전은 남북의 식문화가 함께 만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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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숙자 전통음식총연합회장
내달 2일‘전통음식전’개최
윤숙자 대한민국전통음식총연합회장은 “2024 전통음식 대전이 남북 식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제공

“싱그러운 5월의 자연과 한옥의 정취를 만끽하며 전통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남과 북의 두 도시 음식 이야기-서울, 개성’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남북의 전통 식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습니다.”

윤숙자 대한민국전통음식총연합회 회장은 26일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전통음식총연합회는 오는 5월 2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2024 대한민국 전통음식 대전(大展)’을 연다. 요리경연대회(전시·라이브 부문)를 진행하고, 전통음식·떡·한과·혼례음식·전통주 등을 전시한다. 음식 명인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시식 및 강연 행사도 펼친다.

2007년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당초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만남 요리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운영하다가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전통음식 대전’으로 바꿨다. 참가 대상 범위와 경연방식을 확대하고 전통음식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 2018년 행사 모습.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제공

“올해는 코로나 시기에 중단했던 야외 행사를 재개하기 때문에 특별히 기쁩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니 많이 오셔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윤 회장은 서울 창덕궁 옆 돈화문로에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떡박물관을 꾸리며 우리 음식의 세계화에 앞장서왔다. 대학 전통조리학과 교수로 후학들을 키웠고, 세계 각국의 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서 우리 음식의 정수를 알려왔다. 개성 출신으로, 남쪽에서 잊어진 북쪽 식문화의 뿌리와 전통을 되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는 개성시 명예시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우리 전통 음식은 조선시대 식문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조선 식문화는 고려 개성의 식문화가 한양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서울과 개성의 식문화는 민족의 유산으로 함께 계승돼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전은 남북의 식문화가 함께 만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입니다.”

장재선 전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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