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유위니아 사태' 국민카드 '불똥'…24억원 대출 떼일 판

박규준 기자 2024. 4. 26. 11:5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유위니아그룹의 경영상황 악화로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국민카드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대유위니아 계열사 중 한 곳에 대출을 해줬던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는데, 전액 손실 위기에 처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국민카드가 대유위니아 계열사 어디에… 빌려준 돈은 또 얼마인가요? 

[기자] 

KB국민카드는 현재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대유위니아 계열사인 '위니아에이드'에 대출을 해줬습니다. 

대출액은 총 24억 원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재 국민카드는 24억 원 전액을 받기 힘든 돈인, 회수의문 또는 추정손실 등 부실여신으로 잡아놨습니다. 

'위니아에이드'라는 회사는 딤채 등 위니아 제품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인데요. 

회생 절차가 시작되면서 지금은 거래가 정지됐고, 최근엔 작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있습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이후 채권신고를 한 상태로, 향후 업체의 회생 계획안 제출과 법원의 인가 결정 등 회생절차에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카드사들 전반적으로 부실대출이 늘고 있죠? 

[기자] 

지난해 7개 카드사들의 부실여신 규모는 1조 7천억 원대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카드사별로 회수의문과 추정손실 등 부실대출 규모를 살펴보면, 하나카드가 97%로 가장 많이 늘었고, 신한카드 42%, 우리카드 38%, 롯데카드 29% 순으로 증가폭이 컸습니다. 

유일하게 현대카드만 부실여신이 5% 줄었습니다. 

이번에 위니아에이드에 대출해 준 카드사는 국민과 현대카드였지만, 현대카드는 금액이 몇 백만 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카드업계 중에선 국민카드만 '대유위니아'발 사태로 거액의 대출금을 떼일 위기에 처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