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미대사관 참사관 수백달러대 ‘야구 티켓’ 수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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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이 대사관 자문사로부터 수백달러어치의 메이저리그 관람권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외교부가 감찰에 나섰다.
25일 외교 소식통의 설명 등을 종합하면, 외교부는 주미대사관의 한 참사관이 지난해 7월 미국 의회 관련 업무를 돕는 현지 자문사로부터 워싱턴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 관람권 4장을 받은 것과 관련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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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 “700달러 이를 것”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이 대사관 자문사로부터 수백달러어치의 메이저리그 관람권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외교부가 감찰에 나섰다.
25일 외교 소식통의 설명 등을 종합하면, 외교부는 주미대사관의 한 참사관이 지난해 7월 미국 의회 관련 업무를 돕는 현지 자문사로부터 워싱턴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 관람권 4장을 받은 것과 관련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달 중순 감사 인력을 주미대사관에 보내 현지 조사도 했다.
신고자는 정가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이 참사관이 받은 관람권 4장 값에 주차료, 구매 수수료, 세금 등을 포함하면 700달러(당시 환율로 약 89만원)어치에 이른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참사관이 받은 관람권의 정확한 가격, 관람권 수수와 사용 경위, 직무 관련성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탁금지법이 허용하는 선물 수수 가격인 5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정되면 징계 대상이 된다. 이 참사관은 주미대사관과의 계약 관계를 통해 자문 역할을 하는 현지 자문사를 상대하기 때문에 관람권 수수와 직무 사이의 관련성은 인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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