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만나겠다"에 바로 화답한 대통령실

YTN 2024. 4. 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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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 당선인, 김희정 국민의힘 부산연제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키워드로 보는 주요 정치권 이슈, 오늘은 22대 국회에 입성한여야 당선인들과 짚어보겠습니다. 김희정 국민의힘 부산연제 당선인,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 당선인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축하 인사 먼저 전해야 될 것 같습니다. 22대 국회 개원이 이제 꼭 한 달 남짓 남았는데 김희정 당선인은 8년 만에 원내 입성하시는 거죠. 상임위에도 관심 많으실 것 같고 상임위원장에도 도전하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희정]

지금 국회 같은 경우는 그동안 관례대로 여야가 상임위원장을 분배를 해서 협력하는 모습을 취해 왔습니다. 오늘 야당 의원님 계시는데 이번에도 그런 협력의 정신을 발휘해서 상임위원회 골고루 분배가 된다면 저는 상임위원장 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제 지역구 부산 연제구가 부산의 가장 중심에 있는 행점중심도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교통이나 교육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요. 학습권 연제, 역세권 연제를 공약으로 걸었기 때문에 기왕이면 그 공약을 지킬 수 있는 상임위로 배정받고 싶습니다.

[앵커]

복기왕 당선인도 출연 때 대담을 하셨습니다마는 그때는 당협위원장이시거나 그랬는데 당선이 되셨습니다. 각오가 있으실 것 같아요.

[복기왕]

19년 만에 거의 기록적인 거예요. 19년 만에 다시 들어오게 됐는데. 그동안 지방행정 경험하고 그리고 대통령도 모셔보고 또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해 보고 하면서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나 21대 원 구성할 때 실무책임자로서 여야를 조율했던 이런 경험들이 있어서 충분히 더 잘 쓰이는 국민의 심부름꾼으로 일을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좋은 소식으로 스튜디오에서 두 분 자주 만나뵀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두 분과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띄워주시죠. 대통령실의 윤석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다 접어두고 만나자가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일단 영수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서 2차 실무협상까지 했습니다마는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런데 오늘 아침이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나온 이재명 대표가 일단 만나자,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녹취가 준비돼 있습니다. 녹취 먼저 듣고 두 분 의견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실무회동에서는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보니까 이러다 못 만나는 거 아니냐는 분석들도 나왔었는데 결국 오늘 이재명 대표 만나겠습니다 하고 나니까 물꼬를 튼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희정]

대통령께서 바로 일주일 전에 만나자고 할 때도 예전 같으면 특정당 한 당만 만나기 힘들다, 이런 조건을 걸 수 있는데. 그런 것 없이 빨리 만나자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사실 약속 잡을 때 만나자 그러면 그게 진짜 만나려고 하면 일단 날짜부터 정하는 게 제일 1번이거든요. 그래야지 그다음에 우리 말고 누구 만날래? 또는 만나서 뭐 할까, 어디서 만날까 이런 건데. 그게 가장 중요한 건 만난다는 거하고 빨리 날짜 정하는 게 진정성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야 서로의 진정성이 통한 것 같다. 그래서 국민들이 바라는 거는 두 분의 만남을 통해서 정치의 복원과 협치하는 국회를 원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게 의제가 뭐냐, 결론이 뭐냐 이것보다는 만남을 통해서 정치를 복원한다는 그 사인을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실무진들이 2차까지 가면서 갈팡질팡하던 걸 결국 이렇게 원래 원했던 대로, 대통령께서 생각했던 대로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건 만나는 게 중요한 거고 두 번째는 의제 상관없이 국민만 바라보고 조건 없이 만나는 거고. 세 번째는 결론도 만남의 자리에서 정해지는 거지, 미리 정해 놓고 하면 두 분의 정치력이 뭐가 소용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야 제대로 돌아가는 느낌이 난다. 다시 실무회의 하면서 이걸 흐트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접점을 찾지 못했던 부분이 민생회복지원금이지 않겠습니까? 오늘 이재명 대표 최고위원회에서도 얘기했지만 민심을 전하겠다, 민생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전달하겠다. 결국에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복기왕]

주제를 다 펼쳐놓고 만나자라고 했던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었고 민주당 쪽에서는 우선은 민생부터 접근하고, 그 대표적인 것이 야당의 제안이었던 25만 원 민생지원금. 그리고 나서 대통령실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 특히 채 상병 관련해서 지난번 총선 때 많은 국민들이 걱정했던 내용이기 때문에 이런 두 가지 정도는 우선 의제로 다뤄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것이 한결된 입장이었는데 이것이 실무조율을 하는 대통령실 관계자 입장에서는 곤란하죠. 그래서 아마도 그동안 8번의 회동 제안에 대해서 한 번도 안 했었고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정치가 실종되었다고 할 때 야당의 비판의 초점은 대통령이 야당 정치인 안 만납니다라는 것이 야당의 비판이었었는데. 어쨌든 간에 만나야 한다는 절박성이 대통령실에도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께서는 혹시 회동 불발의 이유가 야당 이재명 대표에게 쏠린다고 하면 이것 또한 부담이 됐을 것이기 때문에 만나기는 만날 텐데, 어찌됐든 회동의 결과는 나와야 돼요. 그래서 두 분이 아무런 준비 없이 만난다 할지라도 예를 들어서 몇몇 가지 사안들에 대해서 향후 준비 모임을 통해서 결과를 낸다라는 일종의 회동의 결과물은 나와야 되는 것이라 이제 첫 출발이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결과를 미리 예단하지 못하지만 만남 그 자체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정치 복원의 희망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은 똑같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공히 일단 만나자, 이거에 대해서만큼은 이견이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견들, 두 사람의 의견에 대해서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본인이 두 사람의 만남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녹취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첫 번째 만남에서는 총리 인선과 관련해서 가벼운 이야기를 먼저 시작하고 그다음에 또 회담을 이어가는 쪽으로 첫 번째 만남이 되지 않을까 이런 분석을 하셨는데. 김희정 당선인께서는 어떤 성과가 얘기되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희정]

일단 둘 다 선거 끝나고 나면 지면 본인 잘못이고 이기고 나면 정말 수만 가지 기여하신 분들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항상 책임 있게 주인공들이 뭘 해야 되거든요, 이기든 지든. 마찬가지로 이번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도 결국은 가장 큰 책임은 대통령과 이 대표 두 분이 져야 됩니다. 그리고 그 결단도 본인들의 결단이 필요한데. 지금 소위 이런 식으로 자기들이 뭘 이렇게 했다, 이런 사람들이 끼어들면 이건 국민들에게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가급적 정규 공식 루트에 대한 신뢰, 이런 쪽으로 YTN이 가주셔야 되지 않나라는 그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모두 열어놓겠다고 한 거고, 가장 중요한 거는 민생경제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걸 통해서 22대 국회는 21대 국회와 달라야 하고 당장 올 정기국회부터 내년도 예산안까지 쭉쭉 추경, 그다음에 내년도 예산 이렇게 가니까 그런 의제에 한해서 가는 거지. 아까 말씀드렸듯이 답을 우리는 이걸 공약으로 했으니까 이것만 돼, 이런 식으로는 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두 번째는 좀 전에 인사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어쨌든 대통령과 뜻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런 거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대화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만나자 했고, 오늘 실무협의를 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희정]

즉각 실무협의하겠다고 대통령실에서도 바로 화답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실무협의에서 어떤 이야기 나올까요? 형식이라든지 의제는 어쨌든 간에 차치하고라도 형식이라든지 날짜라든지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복기왕]

날짜, 배석자, 공개 범위 이런 것들이... 제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과거 황교안 대표의 회동 실무 책임자로 일을 했었기 때문에 해야 될 일들이 되게 많고. 두 분이 단독으로 만나느냐 안 만나느냐, 이런 장을 연출하느냐 마느냐. 이런 것들도 사실상 중요한 문제인데. 오늘 신평 변호사의 말씀에도 그렇고 만남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어쨌거나 맨 처음은 제안을 한 거였는데 결국 신평 변호사의 고백처럼 민주당의 요청에 의해서 회동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것처럼 보여졌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뭔가를 주긴 줘야 하는데. 무엇을 줄 수 있을까가 정말 고민일 거예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해서 국민들의 여러 가지 걱정거리들이 나와 있는데 이걸 다 무시하고 빈손으로 돌아가기에는 그러면 뭐하러 만났느냐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어서. 대통령실에서 뭔가 하나는 양보를 하셔야 될 텐데. 무엇을 첫 번째로 내놓으실까가 가장 큰 관심거리고. 이것에 대해서 실무진들은 크게 고민하고 대통령의 사전 양해까지 구해야 되는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김희정 당선인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희정]

시험문제 풀 때 어려운 것부터 푸나요, 쉬운 것부터 푸나요?

[앵커]

쉬운 것부터 풀죠.

[김희정]

그렇죠. 쉬운 걸 통해서 협치와 신뢰의 그런 경험치를 쌓아가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면 지금 물가 문제라든지 의사 수 문제라든지 이런 당장의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정치적인 입장차이를 떠나서 할 수 있는. 이런 것부터 풀어나가면서 양당의 입장이 명확한 차가 있는 걸로 전진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성공사례를 만들어가는 게 굉장히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복기왕]

덧붙이면 22대 원구성이 어떻게 될까도 많이 걱정하고 계시잖아요. 만약에 회동을 통해서 여야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첫 번째에서 결과는 얻지 못했습니다마는 2, 3차에 계속해서 대화와 회동이 이어진다고 하면 22대 국회 원구성까지도 굉장히 부드럽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데 첫 번째 만남에서 서로 부딪히고 부러진다고 하면 앞으로 대통령의 부담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부담이 클 겁니다.

[김희정]

저도 동의하는 게 여기에서 결론은 바로 짠 하고 정책적인 결론보다 앞으로 우리 자주 만나겠습니다, 그 얘기까지만 나와도 상당한 성과이지 않나, 그런 소통의 창구를 회복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첫 번째 주제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요. 두 번째 키워드로 가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먼저 띄워주시죠. 조국 대표와 이재명 대표 고량주로 첫 회동. 자주 만나 대화하자. 일단 영수회담 전에 만날 것이냐, 안 만날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어제 만찬을 했고요. 2시간 반 정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갑자기 이뤄진 겁니까?

[복기왕]

이 대표의 준비가 있었지 않았겠느냐라고 저희들은 추측합니다. 그러니까 범야권 연석회의를 조국 대표가 제안했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그걸 덥석 받기가 사실상 범야권이라고 하지만 독보적으로 큰 민주당이 그분들과 같은 선상에서 말씀 나눈다고 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래서 지금 회동이 진행돼 가면서 마침 한두 번 실무회동에 문제가 생기고 하니 이럴 때 조국 대표가 제안했던 범야권 연석회의의 대안으로서 1:1 회동을 깊게 나눈 것 아닌가. 그 속에서 조국 대표의 여러 가지 회동을 통해서 대신해서 전달해 줬으면 하는 이런 말씀도 있었을 것이고. 그다음에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 양당의 관계에 관한 말씀도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취한 거 아닌가 싶고 조국 대표 입장에서도 단독으로 2시간 반 정도 회동을 가졌으면 결코 얻은 것이 많지 잃은 것은 없는 회동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독주까지 곁들였고 각 한 병씩 정도 드셨다고 하니 이런 저런 깊은 이야기들 오갔겠죠? 국민의힘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희정]

제가 보기에는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정치퍼포먼스를 굉장히 두 분이 잘하셨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최종 원하는 게 뭡니까? 본인의 대권 구도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에 공천도 완전히 비명횡사하고 이런 식으로 갔는데. 그런 과정에서 야권연대 이런 게 필요한 상황이라 어쨌든 가장 큰 3지대지만 민주당이랑 색깔이 비슷한 사람과 어쨌든 우호관계를 마련하고자 하는 이해관계가 있는 거고요. 또 조국 대표 같은 경우는 되게 본인도 대통령 만나고 싶어 하고 본인 체급 키우고 싶고. 그런데 그게 원쿠션으로는 바로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와 그런 걸 통해서 본인의 존재감, 나도 당대표야. 이런 존재감도 올리고. 그다음에 두 분의 공통점은 또 사법적인 리스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데 대한 연대, 교감 이런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 정치적 퍼포먼스 잘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필요에 의해서 만났다고는 하셨지만 총선 과정에서는 이재명 대표도 조국혁신당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도 있지 않았습니까? 선을 긋는 모습이 있었고요. 특히나 범야권 연석회의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거절하기도 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지금 조국혁신당과 공조는 어떻게 이어가실 생각하신 겁니까?

[복기왕]

조국혁신당의 정치적 위상이 그저 조국 한 사람으로 대표되는 그런 정당이 아니고 과거 정의당, 민노당 이런 진보 정당들의 정치적인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국, 이걸로 대표되지만 진보적 지향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의 자기 역할이 분명히 주어져 있다라고 봐요. 그런 면에서 보면 민주당과 과거처럼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가운데서 서로 얻어갈 것들은 많은. 이번에 총선에서 승리한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가 진보 정치의 빈자리를 조국 대표가 채워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야당에게는 유리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느냐. 이런 분석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향후에 22대 국회 운영하는 가운데 있어서도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가운데서 서로에게 윈윈 하는 이런 전략을 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 당내 얘기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뉴스로도 박주민 의원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드리기도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되니까 더불어민주당 당내에서는 박찬대 의원만 등록하면서 원내대표로 추대되는 형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다 보니까 당 원로에서도 그렇고 너무 과열양상, 한 명으로 너무 몰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거든요.

[복기왕]

마지막에 대전의 박범계 의원이 고민하고 있다, 이런 말까지는 들리고 있는데요. 박찬대 최고위원이 출마하면서 내가 경쟁하기 어렵겠구나라는 생각들을 다 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쟁이 될 때 내가 다음을 위해서라도 한번 도전해 볼 텐데.

[앵커]

왜죠? 왜 박찬대 최고위원과 경쟁했을 때 힘들 거라고 판단하시는 걸까요?

[복기왕]

아무래도 그동안 이재명 대표 체제 내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이 큰 역할을 했지 않습니까? 이 역할에 대해서 모두가 인정을 해요. 의원들뿐만 아니라 당원들도 인정을 하기 때문에 박찬대와 원내대표를 두고 경쟁하는 것은 아무래도 승산이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이라든지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와 같이 호흡을 맞췄던 부분도 아무래도...

[복기왕]

그러니까 그것을 전제로 해서 총선을 치렀잖아요. 그리고 총선에서 압승을 했습니다. 그 압승의 성과가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박찬대 의원이라든지 다른 최고위원들 그리고 당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던 분들이 함께 나눠갖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총선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낸 주요 공신 중의 한 명이 박찬대 최고니까 이분이 원대를 맡는 것이 어찌 보면 자연스럽겠다라는 인식들이 그냥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희정]

여기에 대해서, 당선자 모임 몇 번이나 하셨습니까, 민주당?

[복기왕]

오는 4월 30일날 워크숍을 할 것인데...

[김희정]

한 번도 안 했어요. 제가 지금 드리고 싶은 말씀이 뭐냐 하면 어쨌든 새로 원 구성을 하겠다고 해놓고 지금 현재 국회의원들도 만나야 되지만 당선자분들도 만나서 원내대표 경선 얘기나 원 구성에 대한 얘기가 있는데. 지금 여당에 상임위원장 하나도 안 주겠다든지 우리의 원내대표는 누구를 하겠다는 이런 얘기가 지금의 야당은 한 번도 미팅조차 하지 않았는데 그런 얘기가 소위 친명계를 통해서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아까 당선의 공로가 있어서 그걸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저희가 잘못해서 이긴 거잖아요, 여당이 잘못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부족했던 점, 국민들 눈높이에 못 맞춰서 잘못한 거지. 아마 민주당도 민주당이 너무 잘해서, 그렇게 안 할텐데. 어떻게 당선자 미팅도 한 번도 안 한 당에서 이런 게 일사불란하게 이뤄진다는 게 국민들 보기에 그게 진짜 민주당인가. 옆당에서 보기에 좀 그래요.

[복기왕]

21대 국회에서 정리할 부분은 정리해야 되겠다는 것이 현재 우리 입장이고. 그다음에 당선자 미팅 같은 경우에는 공식적인 미팅은 아니지만 이미 지역에서 분야별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공식 미팅은 4월 30날 초선 의원들이 될 텐데. 공식적인 미팅이 없었기 때문에 너무 일방적이다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게 형식논리적인 걱정 아니신가 싶고요.

[김희정]

그건 국민들이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복기왕]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제대로 지적하고 대안세력으로 평가받는 것, 이것 또한 선거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양당의 일정이기 때문에 일정대로 돌아가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더 주목해 봐야 될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준비한 마지막 주제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 키워드도 두 분 의견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키워드부터 띄워주시죠. 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당 반대로 했더니 당선. 이 이야기는 김재섭 당선인이 반성회라고 하죠. 총선 성적표를 두고 우리가 돌아봐야 될 것이냐,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굉장히 많은 쓴소리가 있었는데요. 그 이야기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고양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종혁 조직부총장의 말이었습니다. 어제 패배 원인분석 세미나에 참석했었고 오늘 아침에 다시 한 번 패인에 대한 분석,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김희정 당선인께서는 패인을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희정]

이런 식으로 다양한 얘기를 거스르지 않고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는 게 아까 당선자 회의도 한 번 하지 않은 민주당과 사후에 태도 변화가 있지 않나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왜냐하면 우스갯소리로 4년 전 총선백서나 8년 전 총선백서나 차이가 없다고 얘기했는데 만약에 이번에도 이런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과거 총선백서 그냥 그대로 갖다 쓰는 거랑 별반 차이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참석자들이 이런 식으로 자신에 대한 반성도 있지만 당에 대한 비판이나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공개석상에서 할 수 있는 게 지금 그나마 국민의힘이 변화하고 있는 그 사인으로 국민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여러 쓴소리 중에 과한 이야기들도 있었던 게 어떻게 보면 더 쓴 이야기가 있다는 게 김재섭 당선인 같은 경우 당이 하자고 하는 걸 반대로 했더니 당선됐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조해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거 지금 방향 제대로 잡지 못하면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민주당이 보시기에 패인 분석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복기왕]

고립됐죠, 지금 국민의힘은. 다만 만약 민주당에 이런 선거 결과가 나왔다고 하면 당이 무너졌을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유지가 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제대로 된 반성이 전제돼야 되는 것이고. 저는 그 반성의 모습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겠다. 2년 동안 범죄자랑 안 만난다고 했던 그 태도에서 바뀐 것이 반성의 하나의 증표 아닌가 싶기도 한데. 대통령과 여당 모두가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민심, 이것을 받아주시고 민주당을 공격만 해서 선거했잖아요. 그런데 여당의 선거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가운데 역시 정부여당은 힘이 있어, 이런 건데. 이조심판론을 가지고 선거를 하니 이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정말 국민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라. 국민 속에는 야당도 있다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당선인들끼리 만났고요. 대통령께서는 낙선인들도 만나서 같이 식사도 하면서 이야기했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언제 만나는 겁니까?

[김희정]

언제든지 만날 수 있죠. 못 만날 사이가 아니니까,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앵커]

이복현 금감원장까지 중간에 나섰는데 아직까지 만남이 이뤄지지 못하다 보니까 너무 두 분이 마음이 상해 있어서 이게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거든요.

[김희정]

원래 제3자들은 갈등을 만들려고 노력들을 하는 것 같은데. 워낙 오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제3자가 이렇게 하더라도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정치적인 위상도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또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가 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앞서 복기왕 의원님께서 여당에 대한 게 그냥 심판만으로 안 된다고 얘기한 게 4개 리서치사가 같이 총선 패인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것 중에 이번에 뭐 가지고 투표했냐 이런 걸 할 때 민생이나 경제와 관련된 걸 보고 했다는 게 1등이었고, 그다음에 심판에 대한 게 2등이었는데. 저희는 1등에 대한 얘기는 못하고 2등에 대한 얘기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 그걸 풀 수 있는 건 역시 여당 혼자서 안 됩니다. 21대 국회와 22대 국회가 달랐으면 하니까 협력할 수 있도록 두 분 영수회담에만 맡겨놓고 있는 게 아니라 저희끼리의 관계 회복에도 애써주십사 하는 부탁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희정 당선인께도 당내 상황을 여쭙겠습니다. 차기 지도부에 나이연대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나경원 당선인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선을 긋고 있는 모습이기는 한데, 그리고 이철규 원내대표 이미 정해졌다, 이런 얘기까지 돌고 있는데. 당내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희정]

참 말들 잘 만드세요, 보면. 그런데 당사자들이 명확하게 어제 그 얘기가 나오자마자 그냥 웃는다. 그리고 한 분은 소설 같은 얘기다라고 선을 그었지 않습니까? 저희는 아직 출마자들 누구도 어떻게 하겠다라고 얘기는 안 했지만 저쪽에 박찬대로 이렇게 정해져서 나머지가 정리되는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실제로 많은 분들이 주변분들로부터 권유도 받고 있고 본인들도 심사숙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열려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희정 국민의힘 부산연제 당선인,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아산 당선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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