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더샤이 강승록, 현지 단독인터뷰서 '복귀' 관련 정보 공개

이솔 기자 2024. 4.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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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샤이 강승록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이솔 기자) LPL 최고의 슈퍼스타인 '더샤이' 강승록이 보다 구체적인 LPL 복귀일시를 예고했다.

지난 25일, 중국 현지 매체인 '인민일보'는 더샤이와의 영상 및 서면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는 한국어로 진행됐다.

인터뷰에서는 더샤이가 휴식을 선언한 이유와 복귀 계획,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2023년 LPL 올스타전을 끝으로 한 해를 마친 더샤이는 지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에서 언급했던 '휴식'에 돌입했다.

휴식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더샤이는 "올스타전 이후 선수생활에 피곤함을 느꼈다. 긴 선수생활간 한 번도 쉬어간 적이 없었다. 생활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며 "휴식이 어떤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결정을 내리게 됐는데, 숙소 안에서만 지내야 하는 선수생활에 비해 숙소 밖으로 돌아다니며 내가 스스로 일정을 짤 수 있어 좋았다.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휴식 기간동안 뭘 하며 지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선 방송 계약이 있어서, 후야에서 방송을 꾸준히 했다. 스트리머가 된 예전 팀원(닝 등)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 내가 절대 해보지 못할 일들을 해보는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휴식의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선수로써 돌아갈 그리움도 분명 있었을 터. 더샤이는 이에 대해 "선수 생활을 한 사람들이라면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 방송하며 경기를 보다 보니, 경기 시작하기 전의 긴장감과 설렘을 느끼며 뛰어도 재밌긴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앞으로 펼쳐질 경기에서의 즐거운 상황을 나도 느끼고 싶기도 하다"라며 선수 복귀 의사를 슬쩍 내비쳤다.

한편, 이번 시즌 인게임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또한 전해졌다.

탑 라이너의 영향력이 어떤가를 묻는 질문에는 "탑 라이너다보니 경기에서 탑을 중점적으로 보는데, 탑의 영향력은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패치를 통해 맵이 바뀌어서 좀 레드팀에서 좀 더 확실한 카운터를 통해 이점을 볼 수 있다 정도다"라며 그는 답했다.

이어 MSI에서 활약할 선수로는 "이번에 TES가 세계대회 나가게 됐고, 최근 경기력을 봤을때 재키러브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고점이 높은 선수이니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함께 세계대회 우승컵(2018 롤드컵)을 들어올린 재키러브 위원보를 꼽았다.

지난 2014년 아나키를 통해 데뷔한 이래 11년째 프로게이머 생활을 이어 오고 있는 더샤이 강승록, 11년차 경력자가 느낀 롤 프로게이머에 대한 감상도 이어졌다.

더샤이는 "저 스스로(의 결정으로) 프로게이머를 하게 됐는데, 좋은 대우를 받게 될 줄 몰랐다. 단순히 게임만 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을 만족시키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이 너무 발전하면서 프로게이머란 직업이 대단해진 것 같다. 많은 관심을 받았고, 게이머들이 많아지며 각광받게 됐다. 선수에게 많은 관심이 때론 부담이지만, 즐거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즐거웠다"라며 프로게이머에 대한 평가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나이'라는 질문으로 포장해 조심스럽게 던져진, 현역 은퇴 혹은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나이가 들긴 했다... 솔직히 말해서. 다만 그거랑 별개로 롤이 나이가 영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FPS는 어린선수가 가장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롤은 경험이 많은 선수가 상황을 잘 풀어가는 경향이 많다. 어릴 때 나오는 그 자신감과 하이리턴-하이리스크 플레이는 매력적이지만,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나이가 들었지만, 계속 잘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는 답했다.

사진=웨이보 게이밍(WBG) 공식 웨이보, 더샤이 강승록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는 부탁에 더샤이는 "제가 저를 평가했을때, 저는 즐길때 잘 하는 사람같다. 아직 롤이 재밌기에,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어 이번 서머때는 휴식을 선언했다. 더샤이는 이를 통해 좀 더 좋은 컨디션으로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할 말로 더샤이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년도는 휴식하면서 방송할 예정이지만, 프로를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중국 현지 매체인 '인민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끝마쳤다.

결국 더샤이는 2시즌 연속 휴식을 이어가게 됐다. 짧지만 긴 휴식을 이어가게 될 더샤이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시 팬들 앞에 돌아오게 될까?

[사진=MHN스포츠 DB, 웨이보 게이밍(WBG)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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