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경제일정] 美 연준, FOMC 회의 시작…인플레 진단 키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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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경제는 '다음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마지막 순서로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도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29일 월요일은 상대적으로 큰 일정이 없습니다.
다만, 금요일에 나온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에 따라 월요일 국내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흐름 지켜보셔야겠고요.
화요일로 넘어가 보죠.
다음 주 가장 큰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엽니다.
이틀간의 일정인데 잠시 뒤에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화요일 또 챙겨봐야 할 일정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입니다.
앞서 3월 수치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50.8로 집계됐는데, 기준선인 50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넘으면서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좋은 수치이기도 하죠.
4월에도 이 추세가 이어졌는지 확인하시고요.
유로존의 1분기 GDP와 소비자물가도 나옵니다.
기업 실적은 아마존이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최근 아마존의 AI 관련 투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1분기 수치 체크하셔야 합니다.
5월 1일 수요일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선이 미 연준 FOMC 회의 결과에 꽂혀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목요일 새벽 3시에 발표되는데, 기준금리 유지가 확실시됩니다.
최근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서도 이미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를 보면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9%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날 파월 연준의장이 어떤 말을 할지가 더 중요합니다.
금리인하가 아니라 오히려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계속 강조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어떻게 진단하고, 어떤 표현과 뉘앙스로 전망하는지에 시장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4월 미국 민간고용 수치와 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하는 제조업 PMI도 중요한 일정입니다.
우리 증시는 '근로자의 날'로 이날 하루 휴장이죠.
목요일로 넘어가 볼까요.
우리나라의 4월 소비자물가, 미국의 3월 무역수지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 실적입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금요일 새벽, 뉴욕증시 장마감 이후에 나오는데요.
올해 들어 중국 판매가 부진하다는 소식이 계속 나오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에 큰 물음표가 달렸고, 이에 따라 투자의견 강등과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잇따랐는데요.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전년대비 19%나 급감했고, 급기야 시장점유율이 3위로 떨어졌다는 분석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수치로 확인될 실적은 더 아플 수 있는데요.
시장 예상은 주당순이익 1.51달러, 매출 907억 달러입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주당순이익 2.18달러, 매출은 1천195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비교해 보면 이미 예상치부터 대폭 낮춰진 상태죠.
마지막으로 금요일입니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나오는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중요합니다.
미국 고용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종합판인데요.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폭과 실업률, 시간당 평균임금 등 각종 데이터가 줄줄이 나옵니다.
이 가운데 취업자수가 얼마나 늘었는지 또는 줄었는지가 관건인데, 앞서 3월엔 20만 명 증가 예상을 엄청나게 뛰어넘어 30만 명 넘게 증가하면서 시장이 깜짝 놀랐죠.
고용시장이 강하다는 건, 미국 경제가 핫하다는 얘기로 이어지고 결국 금리인하 시점이 더 멀어진다는 얘기기 때문에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다음 주 꼭 챙겨보셔야 할 일정들,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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