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내몰리기 직전의 구세주”…최저신용자 대출문턱 낮아졌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4. 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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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자가 많아지는 신용점수 인플레이션 현상(이하 '신용 인플레')이 최저신용자 대상 상품에서는 대출 문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예컨대 신용평점 하위 10%에 해당해야 대출이 가능한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의 경우 하위 10% 신용평점 기준점이 상승(완화)하면서 대출 문턱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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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10%
670점→675점 이하로…기준 완화 효과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금리 연 15.9%
불법사금융 이용 전 서민 최후의 보루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고신용자가 많아지는 신용점수 인플레이션 현상(이하 ‘신용 인플레’)이 최저신용자 대상 상품에서는 대출 문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예컨대 신용평점 하위 10%에 해당해야 대출이 가능한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의 경우 하위 10% 신용평점 기준점이 상승(완화)하면서 대출 문턱이 낮아졌다.

이전에는 신용점수 670점 이하까지만 대출이 가능했다면 현재는 675점 이하까지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26일 국내 개인신용평가회사 나이스평가정보(이하 나이스)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적용되는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의 하위 50% 이하 신용평점 커트라인 기준점이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저신용자 기준인 현재 신용평점 하위 10% 수준을 보면 나이스는 신용점수 724점 이하, KCB는 675점 이하로 각각 확인됐다.

특히, KCB 기준으로 보면 4월 1일 이전(670점)보다 신용평점 하위 10% 기준점이 5점 상승했다. 이는 그만큼 최저신용자 대상 범위가 넓어졌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최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다만, 나이스의 경우 이전과 변화가 없었다.

서금원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은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 연체 등의 이유로 현재 햇살론15 이용이 어려운 최저신용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보증부 정책서민금융상품이다.

서금원이 보증을 서고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대출이 나가는 방식이다. 신용평점 하위 10%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 대상이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은 금융권에서는 원칙적으로 대출이 불가한 연체 경험이 있는 최저신용자 대상 상품인 만큼 금리는 연 15.9%로 다소 높은 수준이다. 다만, 대출 문턱이 낮아 불법사금융 이용 전 단계에서 서민들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처음에는 최대 500만원을, 6개월 동안 성실하게 상환했을 때 추가로 최대 500만원을 더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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