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英·伊, 차세대 전투기 시제기 2026년 제작 시작

박준호 기자 2024. 4. 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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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국·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의 시제기를 2026년부터 제작을 개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일본이 유럽 국가와 방위 장비를 공동 개발하려는 목적은 부담 비용의 경감만이 아니다. 같은 전투기를 운용하면 부대간의 제휴가 깊어지기 쉬워지는 이점이 있다"면서도 "다른 나라와의 방위장비 공동개발을 둘러싼 일본의 제약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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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간 조율 담당할 'GIGO' 설치 조약 日의회 심의
[도쿄=AP/뉴시스]일본·영국·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의 시제기를 2026년부터 제작을 개시한다. 사진은 일본 항공자위대가 보유한 F2 전투기. 2024.04.2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영국·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의 시제기를 2026년부터 제작을 개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차세대 전투기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에 대치하기 위한 전력으로,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의 후속 기종으로 2035년 배치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the Global Combat Air Program·GCAP)은 일·영·이 3국 정부와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계획이라 정부 간의 조정 사항이 많다. 각국 방위 관련 기업도 참여한다. 이를 담당할 국제기구 'GIGO(the GCAP International Government Organization)'와 같은 일원적인 조직이 필수적이다.

일본 중의원(하원)은 'GIGO'를 설치하기 위한 조약에 대해 전날 심의에 들어갔다.

GIGO는 영국에 본부를 두고 3개국 출신 수백명 규모의 직원이 근무한다. 일본은 이례적으로 수십명의 방위성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예산 확보나 계획 책정을 주도하는 '운영위원회'와 실무를 담당하는 '실시기관'으로 구성되며, 실시기관은 전투기 개발부터 폐기까지 모든 단계에 관여한다.

차세대 전투기의 제작은 미쓰비시중공업이 기체 개발, IHI가 엔진, 미쓰비시전기가 전자 시스템을 담당한다.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즈나 롤스로이스,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등도 참여한다.

닛케이는 "일본이 유럽 국가와 방위 장비를 공동 개발하려는 목적은 부담 비용의 경감만이 아니다. 같은 전투기를 운용하면 부대간의 제휴가 깊어지기 쉬워지는 이점이 있다"면서도 "다른 나라와의 방위장비 공동개발을 둘러싼 일본의 제약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의 운용지침을 3월에 수정해 차기 전투기의 제3국 이전에 길을 열었지만, 수출대상국은 방위 장비·기술 이전 협정 등을 맺은 나라로 한정했다. 현시점에서 미국과 유럽 외에 호주와 인도 등 15개국에 수출이 가능하다.

차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에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참여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된 국가·지역이 늘어나면 억제력이 높아지는 반면, 일본이 협업할 수 있는 나라는 한정된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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