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알짜사업 덕에 웃었다…1분기 영업익 전년比 30% 증가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4. 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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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자동차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현대모비스의 알짜 사업인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분기 전체 매출이 줄어든 와중에도 현대모비스는 AS부품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사업 부문별로, 올해 1분기 현대모비스는 AS부품 사업에서 매출 2조9318억원, 영업이익 727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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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부품사업이 실적개선 이끌어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자동차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현대모비스의 알짜 사업인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분기 전체 매출이 줄어든 와중에도 현대모비스는 AS부품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3조8692억원, 영업이익 54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은 5.4%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29.8%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올해 1분기 현대모비스는 AS부품 사업에서 매출 2조9318억원, 영업이익 72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4% 늘었고,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현대모비스의 AS부품 사업 영업이익률은 24.8%로, 지난해 1분기(20.3%)보다 4.5%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 AS부품 수요는 미주 지역에서 11.1%, 유럽에서 10.3% 각각 증가했다. 여기에 우호적인 환율까지 뒷받침되면서 현대모비스는 AS부품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올해 1분기 달러당 원화값은 평균치는 132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떨어졌다.

모듈·핵심부품 사업 매출은 10조9374억원, 영업손실은 185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1%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약 682억원 더 늘어났다.

모듈·핵심부품 사업은 매출 규모는 크지만, 수익성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완성차 생산 대수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는 데다 현재는 전동화·자율주행 부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내 이익을 거두기 어려운 구조다.

전동화 부문에서 배터리셀 조달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이 바뀐 점도 올해 1분기에 모듈·핵심부품 사업 매출이 줄어든 원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부터 신규 출시 차종의 배터리셀 조달 방식을 직접 매입에서 완성차 사급으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배터리셀 조달 비용이 매출에 포함됐지만, 신규 출시 차종부터는 이 금액이 매출로 집계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전동화 부문 매출은 다소 둔화하더라도 이익률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에 현대차·기아 외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18억1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차세대 주력 제품인 전기차용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와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제품을 각각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비계열사를 대상으로 93억3000만달러의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투자와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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