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에코델타시티 곳곳서 '말라죽은 나무들'…"토양 상태 불량"

2024. 4.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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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산 에코델타시티입니다.

아파트 옆 녹지 구역의 나무들이 말라죽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에코델타시티 공원녹지구역은 수자원공사가 조성한 뒤 부산시에 관리권을 넘깁니다.

부산시는 관련 기관에 토양 샘플을 보내 불량토 여부를 확인한 뒤,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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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산 에코델타시티입니다.

아파트 옆 녹지 구역의 나무들이 말라죽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죽은 나무는 이렇게 살짝만 만져도 쉽게 꺾입니다.

에코델타시티 공원녹지 구역에 나무의 10% 정도가 말라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4일 부산시는 조경 전문가에 공식 자문을 의뢰했습니다.

전문가는 토양상태가 불량하고, 점질토가 많아 수분으로 인한 피해가 많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의혹만 무성하던 에코델타시티 식재 불량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입니다.

[김동필/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 생육 환경이 좋아지도록 하는 사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여기 보시는 것처럼 (에코델타시티 공원녹지구역에) 사후 관리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식재하고 난 뒤에 사후 관리와 관련된 부분의 예산을 조금 더 반영해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

에코델타시티 공원녹지구역은 수자원공사가 조성한 뒤 부산시에 관리권을 넘깁니다.

부산시는 대책 마련 없이는 공원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인수/부산시 민간공원조성2팀장 : 하자 부분에 대해서는 완벽히 복구하고, 또 부산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조경이 되었을 때 저희가 수공으로부터 관리권을 이관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문제는 불량토 문제가 확인되지 않은 구역도 여전히 많다는 점입니다.

축구장 30개 크기의 전체 공원녹지 구역 가운데 조성이 끝난 20%만 점검했는데, 나머지 80% 구역의 토양의 불량토 여부는 확인조차 되지 않은 상황.

특히 에코델타시티 내 있는 대저동과 강동동 일대는 최근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이 검출된 만큼 공원부지로 적합할지도 의문입니다.

부산시는 관련 기관에 토양 샘플을 보내 불량토 여부를 확인한 뒤,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취재 : 최혁규 KNN, 영상취재 : 이원주 KNN,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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