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사람을 이렇게 담글 수 있구나”…‘하이브·민희진 내분’ 외신도 관심
이복진 2024. 4. 26. 10:55
하이브(HYBE)로부터 ‘경영권 탈취’ 의혹에 휩싸이고, ‘내부고발’에 의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거듭 피력했다.

민 대표는 26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하이브를 일부러 나쁘게 말하고 싶진 않다”며 “다만 속된 말로 한 사람을 이렇게 담글 수 있구나 싶더라. 프레임을 짜고 재단하는 권력의 힘을 보고 겪었더니 무섭더라”고 말했다.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나만 잘났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며 “동시대 문화의 특징이 이전에 나왔던 다양한 소스들을 자기 개성으로 맞춰나가는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내 것이야’라는 단순한 관점이 아니다. ‘여기부턴 선을 넘었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의제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진스에 대해선 “내게 뉴진스와 뉴진스 부모님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며 “어떻게 안 할 수 있나. 나는 가만히 있어도 ‘뉴진스 맘’으로 불린다. 뉴진스를 파는 게 아니다. 모든 게 다 엮여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전날 기자회견이 열린 직후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 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시간 가량 하이브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 대해선 울분을 토하기도 했으며, 뉴진스를 언급할 때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의 이런 모습에 우선 팬들의 반응은 지지 또는 지켜보자는 모양세다.


외신에서도 이번 사건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수익성 높은 음악 산업 중 하나인 K팝에서 벌어진 내분 사례”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민희진 대표를 소개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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