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세터로 파리 나갈까' 유쾌했던 '왕언니' 한송이, 현역에서 물러난다

권수연 기자 2024. 4. 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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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가량의 긴 세월동안 코트 위 '왕언니'로 빛났던 한송이(정관장)가 현역 은퇴를 알렸다.

정관장은 "미들블로커 한송이가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26일 전했다.

이로써 지난 3일 은퇴한 미들블로커 정대영(前 GS칼텍스)에 이어 한송이까지 물러나며 실업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현역 선수는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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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한송이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22년 가량의 긴 세월동안 코트 위 '왕언니'로 빛났던 한송이(정관장)가 현역 은퇴를 알렸다.

정관장은 "미들블로커 한송이가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26일 전했다. 

한송이는 지난 20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성인 무대에 데뷔, 해당 시즌 슈퍼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07-08시즌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7년 KGC인삼공사에 합류 후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19-20, 20-21 두 시즌 연속 베스트 7에 선정되며 제2의 전성기를 피워냈다.

한송이는 2005년 출범해 스무 해를 맞은 V리그에서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로리그 원년부터 23-24시즌까지 20시즌을 모두 뛰었다.

그간 한송이는 양쪽 윙 스파이커(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 등 여러 포지션을 거치며 활약했다. 본지와 인터뷰 당시에도 "세터로 올림픽에 나가볼까"라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던 그는 이제 '제2의 인생 드래프트'에 뛰어든다. 

한송이는 구단을 통해 "꿈 같은 시간이었다. 지난 7년간 정관장에서 받은 과분한 사랑에 행복했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즐겁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시 인사드리겠다"는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일 은퇴한 미들블로커 정대영(前 GS칼텍스)에 이어 한송이까지 물러나며 실업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현역 선수는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만이 남았다. 

정관장은 24-25시즌 홈 개막전에 팬들과 함께 한송이의 선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DB, 정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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