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평균 생존율 30% `간암`, 성장 억제…효과적 치료·조기 진단에 기여

이준기 2024. 4. 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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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에 생기는 암세포 성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조현수 생명연 박사는 "간암 성장 억제를 위한 miR-1290 제어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간암 치료가 가능하고, 다양한 간암 치료제와 병용할 경우 간암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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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miR-1290' miRNA 신규 발굴
간암 조기진단, 치료 효능 타깃 활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간암 성장을 촉진하는 miRNA(마이크로RNA)를 발굴해 이를 제어해 기술을 개발했다. 아이클릭아트 제공
조현수 생명연 박사(앞줄 왼쪽 두번째)와 제1저자인 이진권 학생연구원(앞줄 왼쪽 세번째) 생명연 제공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에 생기는 암세포 성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 간암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고 조기 진단을 통해 간암 위험성을 낮추는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조현수 박사 연구팀이 허근 경북대 의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간암 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miRNA(마이크로RNA)를 발굴하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기준 간암은 암 발생 순위 7위를 기록했지만, 다른 암종에 비해 암세포의 생물학적 다양성이 많아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19.9명으로 암 사망률 중 폐암(36.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간암 생존율은 약 39% 수준으로, 위(77.9%), 대장(74.3%) 등 다른 주요 암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부분의 간암 치료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거나 암세포를 사멸해 종양 크기를 줄이는 데 그치는 한계가 부딪혀 새로운 간암 치료 타깃 발굴 연구가 활발하다.

연구팀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miRNA'가 정상인에 비해 간암 환자에서 과발현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실험동물에서 miR-1290이 간암 세포 성장 조절 인자 중 하나인 'EHHADH 유전자' 발현에 관여함을 확인했다. 또한 환자의 혈액에서 엑소좀을 분석해 miR-1290이 간암 환자에서 높게 나타남을 확인해 간암 치료 타깃뿐 아니라 조기 진단 마커로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조현수 생명연 박사는 "간암 성장 억제를 위한 miR-1290 제어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간암 치료가 가능하고, 다양한 간암 치료제와 병용할 경우 간암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약 분야 국제 학술지 '캔서 커뮤니케이션즈(지난 3월 18일)' 온라인에 실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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