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수출 불모지 필리핀 뚫었다…TYM, 트랙터 900대 공급 계약 따내

박하늘 기자 2024. 4. 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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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전문 기업 티와이엠(TYM)이 수출 불모지였던 동남아 시장에서 대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TYM의 필리핀 진출은 일본 농기계 업체가 30년 이상 과점하던 동남아 시장에 국산 트랙터를 대규모로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TYM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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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가 추진한 입찰 수주
TYM ‘5825R’ 선정…“동남아 추가 진출 교두보”
필리핀 현지에서 열린 트랙터 전달식에서 필리핀 농업부 관계자들이 트랙터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TYM

농기계 전문 기업 티와이엠(TYM)이 수출 불모지였던 동남아 시장에서 대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TYM은 필리핀 정부에서 트랙터 보급을 위해 추진한 입찰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후 전체 900대 규모의 트랙터를 필리핀으로 수출했다고 23일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TYM의 트랙터 ‘5825R’이 현지에서 운용하기에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올 상반기 중 현지 농민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TYM의 필리핀 진출은 일본 농기계 업체가 30년 이상 과점하던 동남아 시장에 국산 트랙터를 대규모로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TYM 측은 설명했다. 

미국 농무부(USDA)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은 세계 최대의 쌀 수입국이다. 이에 쌀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필리핀 정부는 자국 농업 현대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입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TYM은 필리핀 현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진출 전략을 수립한 결과라고도 의미를 부여했다. 자체적인 영업·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필리핀 ‘핏코리아(Fit Corea)’ 업체를 공식 파트너로 지정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는 것이다. 

TYM 트랙터가 현지에 보급되면 필리핀 농업 선진화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TYM으로서도 동남아 시장으로 추가 진출할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YM은 단순 트랙터 수출에 그치지 않고 필리핀에서 농업이 빠르게 현대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주요 대학 등 기관과 연계해 농기계학과 샘플 트랙터 제공, TYM 인턴십 기회 제공 등 필리핀 농업 현대화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현지에 대규모 로드쇼와 트랙터 체험 행사를 추진하고, 필리핀 최대 농기계 전시회인 ‘필리핀 농업박람회(AGRILINK)’에 참가하는 등 현지 농민과 교류와 소통 확대에 나선다. 

김호겸 TYM 글로벌사업본부장은 “TYM은 필리핀 트랙터 보급 사업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에 적합한 트랙터를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하고, 필요한 서비스·제품 교육 기회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필리핀 농업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는 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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