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불허 박승춘 전 보훈처장 별세…향년 7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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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25일 오전 별세했다.
고인은 2011년 이명박 정부 때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돼 박근혜 정부를 거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까지 6년 3개월간 재임한 최장수 보훈처장이기도 하다.
고인은 보훈처장 재임 시절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하고 광화문 광장에서의 태극기 영구 게양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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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7세.
194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군사관학교(27기)를 졸업한 후 장교로 임관해 군내 대표적인 북한 정보 전문가로서 합동참모본부 전투정보과장·군사정보부장·정보본부장을 지냈다. 12보병사단장, 9군단장 등 야전 지휘관도 역임했다.
고인은 2011년 이명박 정부 때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돼 박근혜 정부를 거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까지 6년 3개월간 재임한 최장수 보훈처장이기도 하다.
고인은 보훈처장 재임 시절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하고 광화문 광장에서의 태극기 영구 게양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군복무 시절 고엽제 살포로 인한 후유증으로 2019년에 국가유공자가 됐다.
정치편향적 안보 교육을 실시한 혐의로 2020년 징역 2년과 자격정지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으나,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복권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이다. 발인은 28일 오전 9시,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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