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최고31도' 초여름 더위…일교차도 20도 내외로 벌어져

박상현 기자 2024. 4. 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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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이 물가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4.18/뉴스1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치솟으며 초여름 더위가 나타나겠다고 기상청이 26일 밝혔다. 일교차도 20도 안팎으로 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27~28일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맑은 하늘에서 햇볕이 내리쬐며 지표를 달구면서 낮동안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겠다. 반면 밤에는 열기가 금세 빠져나가면서 쌀쌀해지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21~30도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28일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바람이 온난건조한 서풍(西風)에서 고온다습한 남풍(南風)으로 바뀌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겠다. 선선한 동풍(東風)이 들어오는 강원영동에서만 낮 기온이 20도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은 전날 보다 기온이 더 올라 최저 10~16도, 최고 18~31도로 예보됐다.

25일 낮 최고기온이 27도를 넘자 강원 강릉시 강문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백사장에 누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4.25 /연합뉴스

남해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가량 높은 상황이라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바람의 온도도 예년보다 뜨겁겠고, 이에 따라 28일 ‘4월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지역이 나올 수도 있다.

일교차는 2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봄철에는 원래 일교차가 크지만, 보통 15도 내외가 최대치였다. 그런데 뜨거운 남풍 탓에 낮 기온이 크게 치솟다보니 낮과 밤의 기온차도 더 커질 전망이다.

이동성 고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다음주에는 저기압이 들어오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고, 기온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인 29일 전국에, 30일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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