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버스'타는 여고생 학부모들, 김광수 교육감에 '지원사격' 요청

제주방송 정용기 2024. 4. 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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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가 보도한 신성여자중·고등학교 하굣길 '지옥 버스'와 관련 학부모들이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을 만나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성여자고등학교 학부모회 등은 어제(25일) 제주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집무실에서 김광수 교육감과 만나 통학 문제 개선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학교 하교 시간인 오후 4시대에 신성여중·고를 비롯한 네 곳 학교 학생들이 일반 버스로 몰리면 '지옥 버스'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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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고 버스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


JIBS가 보도한 신성여자중·고등학교 하굣길 ‘지옥 버스’와 관련 학부모들이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을 만나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성여자고등학교 학부모회 등은 어제(25일) 제주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집무실에서 김광수 교육감과 만나 통학 문제 개선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학부모 측은 빠른 시일 내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를 만나 교통난이 심한 하교 실태를 설명하고 버스를 확충해달라고 건의할 계획입니다.

신성여중·고의 하굣길 전쟁은 사실 어제오늘일이 아닙니다. 두 학교가 제주시 영평동으로 옮긴 2002년부터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 버스가 확충되고, 하교 시간 통학버스도 운영됐었습니다. 그런데 통학버스가 형평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올해부터 축소돼 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통학버스를 타던 상당 수 학생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신성여중·고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 노선은 중앙고, 영주고 학생들도 이용합니다.

이들 두 학교 학생들은 신성여중·고 학생들보다 앞서 버스에 탑니다. 네 학교 학생 수만 2,600명이 넘어섭니다.

신성여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통학 시내버스 이용 관련 설문조사


결국 학교 하교 시간인 오후 4시대에 신성여중·고를 비롯한 네 곳 학교 학생들이 일반 버스로 몰리면 ‘지옥 버스’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같은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신성여고 학부모회는 설문조사까지 실시했습니다. 전교생의 60%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10명 중 6명은 시내버스를 타고 하교했습니다. 하교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이라고 답한 학생 비율이 34%로 가장 많았습니다.

버스 대기 시간에만 30분에서 1시간 걸린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40%에 달했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은 일찌감치 꽉 찬 버스를 못 타는 게 부지기수입니다.

시내버스 증차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부터 신성여중·고에서 아라초를 오가는491번 순환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학부모 측은 이마저도 20분 간격으로 운행돼 충분하지 않다며 더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버스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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