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년 만에 부산 개최 ‘지질 올림픽’, 1000억 효과…미래지구환경센터 제안 담은 ‘부산 선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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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에서 세계 최대의 '지질과학 올림픽'이 열려 눈길을 끈다.
3년 뒤에는 세계적 규모의 '통계인 대회'도 예정돼 있는데, 두 학술대회 모두 부산을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데다가 100억~1000억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구환경 위기에 대응한 지질·지구 과학자의 역할을 제시하고 부산시에 관련 미래지구환경센터 설립을 제안하는 '부산 선언'이 발표돼 전 세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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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세계통계대회는 100억 원 효과 기대
부산=이승륜 기자
올해 부산에서 세계 최대의 ‘지질과학 올림픽’이 열려 눈길을 끈다. 3년 뒤에는 세계적 규모의 ‘통계인 대회’도 예정돼 있는데, 두 학술대회 모두 부산을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데다가 100억~1000억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IGC·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 조직위원회는 제37차 부산 IGC가 오는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IGC는 지질올림픽으로 불리는 지질과학 분야의 최대 국제학술행사다. 1878년 파리 총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대륙을 돌며 개최하는데, 148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이다. 조직위는 올해 역대 가장 많은 3800개 이상의 논문 초록이 접수돼 역대 최대 규모의 총회가 될 것으로 봤다. 과거 총회에 120여 개국의 6000여 명이 참석한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8년 만에 대면 형식으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41개 분야의 전문가 학술 회의 뿐 아니라 일반인·기업인 대상 전시를 늘리면서 관람객을 포함해 1만 명 이상이 행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의 기획·진행을 맡은 이봉순 리컨벤션 대표는 "참가자들이 곳곳에서 숙박 관광 식사를 체험할 수 있게 준비했고, 32개의 지질답사 코스를 마련했다"며 "1400억 원가량의 경제유발 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구환경 위기에 대응한 지질·지구 과학자의 역할을 제시하고 부산시에 관련 미래지구환경센터 설립을 제안하는 ‘부산 선언’이 발표돼 전 세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대감은 2027년 7월 8일 부산에서 8일간 열리는 제66차 세계통계대회(WSC·World Statistics Congress)로 이어진다. WSC는 국제통계기구(ISI)가 1887년부터 2년마다 여는 전 세계 통계학자·전문가가 실무와 이론 분야 지식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올림픽이다. 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2001년 서울대회 이후 20여 년 만인데, 111개국 3500여 명이 참석해 100억 원 이상의 직·간접적 효과가 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 마이스 업계는 "이 같은 국제 학술 행사엔 참가자들이 대부분 사비로 참석해 큰 비용이 안 들고 관광 등 연계 효과가 높다"며 "부산시 등 관련 기관이 비슷한 행사를 더 유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부산=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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