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탈락으로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200명 이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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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연장까지 2대 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대 10으로 졌습니다.
4강에 들어야 올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시작한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9회에서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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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우리나라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출전 선수 수가 200명 이하로 내려가게 됐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연장까지 2대 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대 10으로 졌습니다.
4강에 들어야 올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시작한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9회에서 중단했습니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선수 50명을 파견해 레슬링 양정모가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에 선수 210명이 출전하며 본격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는 당시 국제 정세로 인해 불참했던 우리나라는 1984년 LA에서 금메달 6개로 종합 10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후 우리나라는 하계올림픽에 항상 200명 이상의 선수를 내보냈습니다.
1988년 서울 대회에는 개최국 이점을 살려 477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1996년 애틀랜타에는 300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파리 올림픽에는 200명 선이 무너질 전망입니다.
대한체육회는 단체 구기 종목인 남자 축구 예선이 열리기 전에도 최대 170∼180명 출전을 예상했는데 남자 축구가 탈락하면서 사실상 200명 이하 선수단 규모가 확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직전 대회였던 2021년 도쿄에는 선수 232명,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는 204명의 선수가 출전한 바 있습니다.
출전 선수 수가 많은 단체 구기 종목 부진이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 감소의 직격탄이 됐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열리는 단체 구기 종목은 축구와 농구, 배구, 하키, 핸드볼, 럭비, 수구가 있는데, 우리나라가 본선행 티켓을 따낸 것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합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지난해 8월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해 올림픽 핸드볼 사상 최초로 남녀를 통틀어 11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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