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준석’ 찾기 나선 개혁신당…천하람·허은아·조응천 주목[이런정치]

2024. 4. 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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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본격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창당 때부터 개혁신당의 '정체성'으로 불려온 이준석 대표가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원외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모습이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던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전날 YTN라디오에서 "원외에서 당대표(를 선출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원외에 있는 저희 당의 굉장히 좋은 자원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드리자는 컨센서스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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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룰 당원 50%·일반국민 25%·대학생 및 언론인 25%
이준석,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원외서 선출하지 않겠나”
국힘도 ‘2기 지도부’ 주목…“개혁신당, 방송법·채상병 특검 찬성”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개혁신당이 본격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창당 때부터 개혁신당의 ‘정체성’으로 불려온 이준석 대표가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원외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모습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 이기인 최고위원 등 개혁신당 ‘원년멤버’와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조응천 의원 등이 후보로 언급된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개혁신당 특성 상 매우 창의적이고 비용 효율적으로 치러질 것이고 그 결과가 국민들이 기대하는 제3지대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리고 2기 지도부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 윤석열 정부와 범야당을 효율적으로 견제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오는 5월 19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개혁신당은 단일지도체제가 아닌 집단지도체제로 전당대회 득표 1위가 당대표에, 2위 이하가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혁신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젊은 정당’ 이미지를 견고히 해 거대 양당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앞서 개혁신당 전당대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대학생과 언론인 평가단 25%로 설정했다.

개혁신당은 또 전당대회 기탁금을 기존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하향 조정해 출마 문턱을 낮췄다. 문자 발송은 3회-전화 선거운동은 후보 본인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한 대신 SNS를 통한 선거운동은 무제한 가능하도록 했다. 당원모집을 구글폼으로 시작했던 개혁신당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차기 개혁신당 지도부는 원외인사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양향자, 조응천, 이원욱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 등을 배려하는 차원이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던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전날 YTN라디오에서 “원외에서 당대표(를 선출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원외에 있는 저희 당의 굉장히 좋은 자원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드리자는 컨센서스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원년멤버’ 이기인 최고위원이 전날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허은아 수석대변인의 결정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야권에서는 조응천 의원도 언급된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지난 1월 개혁신당이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연합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기 때문에 22대 국회에서는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 민주당 출신 인사들도 2기 지도부에 보다 더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도 개혁신당 전당대회에 주목하고 있다.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개혁신당 의원 3명 중 2명은 국민의힘 출신이지만 방송법·특검 등 사안에 대해서는 야권과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개혁신당 비례순번 1위였던 이주영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기도 했다. 개혁신당은 실제 국토교통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상임위에 소속 의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채상병 특검의 경우 개혁신당은 찬성하고 있지 않냐”며 “‘이준석 신당’에서 출발했더라도 국민의힘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 상임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의 여력은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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