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건영 “尹-기시다 노벨평화상? 대통령실, 개그를 다큐로 받아”

MBC라디오 2024. 4. 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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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일 정상 노벨평화상? 엉덩이 들썩이며 기자들에게 공지할 일 아냐
-동맹국 미국 부장관의 립서비스, 현실인냥 착각하면 안돼
-이시원-유재은 통화, 대단히 심각한 문제
-채상병 사건, 왜 용산이? 사건의 키는 대통령의 격노
-김건희 여사, 구렁이 담 넘듯 말고 사과하고 특검 받아야
-이재명, 군소야당과 긴밀하게 소통해야. 훨씬 더 커지는 방법
-文, 후보들 요청 외면했다면 비겁하게 지켜본다 비난했을 것
-文 지원해서 부울경 낙선? 결과값으로 보면 득표율 많이 올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대통령실 얘기 나왔으니까 이것도 한번 지금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또 특검법 관련 최고의 핫이슈인데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를 했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일단 공직기강비서관이 나선 걸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 > 대단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공직기강비서관이 나설 사안이 아닙니다. 등장할 사안이 아니죠. 주제가 다르죠, 이건. 공직기강 일이 아니잖아요. 해병대 장병이 우리 국민을 구하다가 순직한 사건인데 공직기강이 왜 나섭니까?

◎ 진행자 >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이 있었기 때문에 기강에 해당이 된다, 이런 주장도 나오던데.

◎ 윤건영 > 백번 천번 양보해서 공직기강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치면 공직기강비서관은 누구에게 전화해야 되냐 하면 국방부 장관이나 기관장인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를 해야 되는 거예요. 즉 국방부 내에 법무관리관이라는 자리는 법률적인 조언을 하는 참모예요. 공직기강을 다루는 분야가 아니란 말입니다. 번지수를 잘못 잡은 거고요. 용산이 수사를 막기 위해서 뛰어들었다라고밖에 볼 수 없고요. 수사를 무마시키기 위해서 법률적 조언을 한 건 아닌가라는 그런 의심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공직기강비서관인 이시원 비서관이 과거 전과가 있잖아요, 전례가.

◎ 진행자 > 국정원

◎ 윤건영 > 예, 간첩단 조작 사건의 담당 검사였잖아요. 수사 자료를 조작해가지고 증거 기록을 조작해서 그런 문제가 됐고, 제가 알기로는 징계도 받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니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특검을 통해서 문제를 파헤쳐야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 진행자 > 근데 여기서 아주 기초적인 물음이 사실은 안 풀리고 있는 거잖아요. 도대체 왜 용산은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나섰는가.

◎ 윤건영 > 대통령이 격노하셨다잖아요.

◎ 진행자 > 그럼 대통령은 왜 격노했는가, 굳이.

◎ 윤건영 > 그건 알 수 없죠. 그게 우리 특검의 대상인데 일단 방금 진행자께서도 말씀하셨는데 대통령이 격노할 일이 아니잖아요. 해병대 장병이 우리 국민을 구하기 위해서 순직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한 거고

◎ 진행자 > 오히려 그냥 해병대 사령관을 문책하면 확실하게 문책하면 오히려 대통령 입장에서 상황을 정리하는 거잖아요.

◎ 윤건영 > 그런데 갑자기 격노하셨어요, 이분이. 격노했다는 건 지금 거의 팩트로 나오니까요, 사실상. 이 주변에 있던 참모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가지고 뒤집어엎은 거잖아요. 수사를 했던 사람들을 오히려 항명으로 몰아갔던 거 아닙니까? 저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 진행자 > 계속 가다 보면 마지막에 다다르는 지점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때 왜 격노했는가.

◎ 윤건영 > 왜 뒤집으려고 했느냐라는 게 키죠, 이 사건의 키죠.

◎ 진행자 > 그게 특검을 통해서 풀려야 된다?

◎ 윤건영 > 지금 공수처가 한다고는 하는데 속도도 그렇고 여러 가지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조금 전에 대통령의 비공개 전언 사과를 말씀하셨잖아요. 이번에는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공식 활동에 대한 평가 부탁드리겠는데 루마니아 대통령 배우자를 만난 건 공식 일정이잖아요. 그걸 소화를 했다고 하는데 공개를 안 하고 있거든요, 소화했다는 건

◎ 윤건영 > 비공개 공식일정.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이걸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윤건영 > 저는 용산 대통령실이 당당했으면 좋겠어요.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넘어갈 게 아니라 선거 때도 보면 김건희 여사 문제가 있었을 때 내조만 하겠다 그랬고 이번에 명품백 문제도 그렇고 사과 한마디 없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넘어가잖아요. 이렇게 해가지고는 안 됩니다. 앞으로 임기가 3년 남았는데 언제까지 비공개 공식 일정만 하겠습니까. 털고 갈 건 명확하게 털고 가야 돼요. 그래서 대국민 사과하시고 그리고 밝힐 게 있으니까 특검 등을 통해서 명백하게 밝혀야 돼요. 그래야 김건희 여사가 정상적인 영부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국내 사안에 대해서는 그런다 하더라도 정상외교가 있잖아요.

◎ 윤건영 > 그럼요.

◎ 진행자 > 정상외교는 배우자가 동반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지 않습니까, 그건 소화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 윤건영 > 당연히 해야 되고, 근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로 인해서 많은 상처를 받았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방송에 나와서 영부인으로서 일상적인 활동을 한다? 상처받지 않을까요. 저는 그리고 되게 찝찝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털고 갈 건 분명하게 사과하고 밝힐 건 특검으로 밝히자.

◎ 진행자 > 털고 활동하려면 해라 이런 얘기가 되는 거죠. 아까 ‘JB타임즈’에서 잠깐 전해드렸는데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의 노벨평화상 발언 있지 않습니까, 보셨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노벨평화상감 아니냐, 이걸 대통령실에서 언론 공지로 돌렸다고 하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윤건영 > 개그를 개그로 받아야지 다큐로 받으면 됩니까, 이게.

◎ 진행자 >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 윤건영 > 국가에서 외교에서 종종 립서비스 하는 것 고맙죠. 우리 동맹국인 미국의 부장관이 그런 립서비스 해주는 건 고마운 일인데 현실인냥 착각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한일관계가 노벨평화상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마 미국 국무부 부장관밖에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익보다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거라고 보는 거죠. 저는 대한민국 외교가 보다 국민들에게 당당해지려면 독도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되고, 일본의 야스쿠니 집단 참배에 대해서도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당당한 거죠.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한 외교 해주셨으면 좋겠고 이런 문제로 엉덩이 들썩들썩 거리면서 기자들한테 공지할 일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하고 조국 대표가 비공개 만났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런 만남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 윤건영 > 저는 이재명 대표께서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먼저 제안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그전에 더듬어 가보면 조국 대표가 영수회담 전에 범야권 연석회의를 통해서 안을 모아 가셔라라고 했고 그게 민주당 내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겠냐라고 한 이후에 어제 회동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건 당연히 이재명 대표는 172석의 민주당의 대표라기보다는 야권 전체 대표로 활동하시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조국혁신당이든 다른 군소야당과도 보다 더 긴밀하게 소통을 해서 그래야 이재명 대표도 훨씬 더 커지는 거고 우리나라 민주개혁 진영이 살 수 있고 보다 본질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 독주를 멈춰 세울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이 질문을 드릴게요. 총선 막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부 후보 지원에 나섰잖아요. 그때 사실 논란이 있었어요. 그리고 총선 결과를 보면 부울경의 성적표가 그렇게 좋지 않은 걸로 나왔습니다. 관련해서 혹시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화 나눠보신 적은 없습니까?

◎ 윤건영 > 이 주제로 대화 나눈 적은 없고요. 대화는 여러 번 자주 나눕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이 그럼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 윤건영 > 우선 제가 역으로 여쭤보겠습니다. 부울경에서 많은 후보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선거 지원을 요청해 왔어요, 이번 선거 때. 근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걸 외면하고 나는 전직 대통령이라 안 나서겠다고 하면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를 비겁하게 지켜만 본다라는 비난을 또 하셨을 거라고 저는 봐요. 그리고 이번 선거는 민주개혁 진영이 총동원돼야 되는 선거입니다. 그래야 일방독주를 멈추고 회초리를 들 수 있었던 선거거든요. 결과값으로 보면 의석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득표율로 보면 상당히 많이 늘었죠.

◎ 진행자 > 올라갔다?

◎ 윤건영 > 예를 들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9% 정도 평균이었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30% 중반대 이재명 대표께서 대선 때 얻었던 게 38~39%였어요. 이번에 부산에서의 평균득표율이 45% 내외였어요. 그래서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힘을 모았다라는 거고 막판에 200석 논란이라든지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이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냐라는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죠. 고맙습니다.

◎ 윤건영 > 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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