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급물살···민주 "오늘 오전 3차 실무회동···2시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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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6일 "(대통령실에) 오늘 오전 중 만나서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3차 실무회동을 갖자고 제안했다. 오전 중에 회동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두 차례 열었으나, 회담 의제를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2차 실무협상을 마친 뒤 1차 협의 때 본인들이 제안한 의제들에 대해 대통령실이 구체적 검토의견을 밝히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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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6일 "(대통령실에) 오늘 오전 중 만나서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3차 실무회동을 갖자고 제안했다. 오전 중에 회동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의제를 둘러싼 양측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던 와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다 접어두고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민주당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대통령과의 회담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3차 실무 회동은 오전 중 진행, 오후 2시에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에서 각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 실장은 "저희가 제안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성의 있는 검토 의견이 없었음에도 대통령과의 회동을 수용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수회담 관련해) 복잡한 의제가 미리 정리됐으면 좋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정리하는 데 시간을 보내는 게 아쉬워서 신속하게 (윤 대통령을) 만날 계획을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민생현장의 참혹한 현실에 대해서도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요청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과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두 차례 열었으나, 회담 의제를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2차 실무협상을 마친 뒤 1차 협의 때 본인들이 제안한 의제들에 대해 대통령실이 구체적 검토의견을 밝히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차 준비회동에서 민주당 측은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예산 편성과 채상병 특검법 수용 등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제안하는 어떤 의제에 대해서도 열어두고 자유롭게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사전에 결론을 정해 놓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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