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개발사, 증권성 지적한 SEC에 소송…법적 공방 예고[코인브리핑]

김지현 기자 2024. 4. 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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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일 8조5600억원 규모 옵션 만기 앞둬
스트라이프, 4년 만에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재개 예정
가상자산 이더리움.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8조5600억원 규모 옵션 만기 앞둔 비트코인, 9000만원선 사수할까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9000만원선 반납 위기에 몰린 가운데 62억3000만달러(8조5600억원) 상당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있다. 통상 옵션 만기 후에는 이전보다 가격 변동성이 커진다.

26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25분,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29% 하락한 924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3일 9760만원선까지 상승하며 1억원선 재돌파를 시도하는 모양새였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일에는 9400만원대에서 9100만원선까지 하락하며 9000만원선 반납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러비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준, 이날 오후 5시 62억3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 된다.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를 의미하는 '맥스페인' 가격은 6만1000달러로, 현 시간 기준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장 가격은 약 6만4300달러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내린 70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적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이더리움 개발사, 메타마스크 증권성 지적한 SEC에 소송 제기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SEC는 이더리움의 가상자산 지갑 메타마스크 월렛 제품이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이를 개발한 컨센시스에 웰스노티스를 통보했다. 웰스노티스는 잠정적 소송 대상에게 사전 해명을 요구하는 통지서를 의미한다.

이에 반발한 컨센시스는 이날 텍사스 연방법원에 이더리움의 증권성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의 법적 불확실성 중 하나인 '증권성 여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컨센시스는 SEC의 웰스노티스 통보와 관련해 "이더리움에 대한 SEC의 불법적인 권한 장악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컨센시스에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공정성에 대한 헌법적 요구사항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타마스크) 지갑은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지도 않고 (직접적인) 거래 기능을 수행하지도 않는다"며 설명했다.

◇ 판테라 캐피털, FTX 보유 SOL 경매서 낙찰...1억6500만원어치 구매

가상자산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털이 FTX 보유의 솔라나(SOL) 일부를 경매에서 낙찰받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판테라 캐피털은 이번 경매를 통해 총 2000SOL를 획득했으며 낙찰가는 60달러(약 8만2400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FTX는 남아있는 솔라나 물량도 추가 경매를 통해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FTX가 보유 중인 4100만SOL는 락업된 상태여서 4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FTX는 보유 중인 SOL 중 3분의 2(2500만~3000만 SOL)를 개당 64달러(약 8만8000원)에 갤럭시 트레이딩, 판테라 캐피털 등에 매각한 바 있다.

◇ 스트라이프, 4년 만에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재개 예정

블록웍스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결제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존 콜리슨 스트라이프 공동 설립자는 글로벌 인터넷 경제 컨퍼런스를 통해 "가상자산의 거래 속도는 증가하고 비용은 감소하고 있다"며 "마침내 가상자산이 거래(교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상자산에 대한 우리의 역사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이번에는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했던 스트라이프는 가격 변동성 등을 이유로 2018년 가상자산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서비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여름쯤으로 예상한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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