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모국으로' 올해 사할린동포 263명 영주귀국한다

성도현 2024. 4. 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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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등으로 러시아 사할린에 이주한 사할린동포와 동반가족 263명이 올해 영주귀국한다고 26일 밝혔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사할린동포들이 겪은 역사적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겠다"며 "사할린동포 사회의 숙원이었던 사할린동포법 개정에 이어 앞으로도 영주귀국 동포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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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입국자 78명, 4월 27일과 5월 11일 각각 배편으로 귀국
4년만에 모국방문하는 사할린동포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사할린동포 1세대 23명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공 운항 축소로 2019년 이후 일시 중단된 '사할린동포 일시모국방문 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4.3.17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재외동포청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등으로 러시아 사할린에 이주한 사할린동포와 동반가족 263명이 올해 영주귀국한다고 26일 밝혔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263명 가운데 단체 입국 예정자는 78명이며, 단체 입국자는 오는 27일(16명)과 다음 달 11일(62명) 각각 입국한다.

단체 입국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객선을 타고 강원도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고국 땅을 밟는다.

단체가 아닌 개인은 일정에 따라 개별 입국한다.

입국 동포들은 전국 각지 거주 예정 지역으로 이동해 정착한다. 이후 대한적십자사는 이들의 한국 생활 적응과 정착을 위한 지원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영주귀국 동포들은 귀국에 필요한 운임 및 초기 정착비, 거주 및 생활 시설에 대한 운영비, 임대주택 등의 지원을 받는다.

1990년대부터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국내에 정착한 사할린동포는 총 5천86명이다. 이 중 사망자 등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는 3천여 명이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사할린동포들이 겪은 역사적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겠다"며 "사할린동포 사회의 숙원이었던 사할린동포법 개정에 이어 앞으로도 영주귀국 동포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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