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빙의했나? PL 첫 '헤더골' 넣은 더 브라위너, 10년 전 'WC 원더골' 떠오르네

김아인 기자 2024. 4. 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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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 브라위너의 환상 헤더 골이 로빈 반 페르시의 골 장면을 소환했다.

전반 17분 포든이 볼을 몰고 워커에게 전달했고, 워커의 크로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몸을 던지며 시도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마지막 헤더골은 지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터트린 골이었다.

반 페르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엄청난 다이빙 헤더골을 터트렸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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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케빈 더 브라위너의 환상 헤더 골이 로빈 반 페르시의 골 장면을 소환했다.

[포포투=김아인]


케빈 더 브라위너의 환상 헤더 골이 로빈 반 페르시의 골 장면을 소환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브라이튼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승점 76점으로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고, 1위 아스널과 승점 차를 단 1점으로 좁혔다.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알바레스가 포진했고 포든, 더 브라위너, 실바, 코바시치가 2선을 지켰다. 로드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4백은 그바르디올, 아케, 아칸지, 워커가 구성했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환상적인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바로 더 브라위너. 전반 17분 포든이 볼을 몰고 워커에게 전달했고, 워커의 크로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몸을 던지며 시도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포든의 멀티골과 알바레스의 쐐기골까지 더해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 케빈 더 브라위너의 환상 헤더 골이 로빈 반 페르시의 골 장면을 소환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득점 장면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의 역대 득점 중 프리미어리그에서 헤딩으로 만든 골은 이날 브라이튼전 골이 최초였다. 그의 마지막 헤더골은 지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터트린 골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커리어 통산 149골 중 헤더골은 4골에 불과하다.


많은 이들이 10년 전 반 페르시의 골을 연상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레드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오늘 예상하지 못한 한 가지는 반 페르시 스타일의 헤딩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반 페르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엄청난 다이빙 헤더골을 터트렸던 바 있다. 이 득점은 월드컵 사상 최장거리 헤더골로 기록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케빈 더 브라위너의 환상 헤더 골이 로빈 반 페르시의 골 장면을 소환했다.

영국 '더 선'은 “더 브라위너가 모든 걸 해냈다고 생각할 때, 그는 반 페르시처럼 멋진 헤더골까지 성공시켰다”, “더 브라위너가 반 페르시의 역사적인 골과 똑같은 골을 넣었다”, “더 브라위너의 반 페르시 스타일 개막전!”, “반 페르시가 보면 자랑스럽겠다”등의 팬들이 남긴 반응을 소개했다.


더 브라위너도 자신의 헤더골에 놀라워했다. 그는 경기 후 "나에게 헤더 골이 자주 나오는 일은 아니다. 워커가 좋은 크로스를 줬다. 그가 헤더로 연결하길 바란 거 같다. 내가 유일하게 공에 닿을 방법은 공에 점프하는 것이었다. 난 딱히 헤더에 소질이 있진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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