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암컷이었어?!” 오사카 스타 하마, 12년간 ‘수컷’인 줄 알았다가 DNA 검사 끝 성별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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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수컷으로 사육되어온 오사카 동물원의 스타 하마가 사실은 '암컷'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덴노지 동물원의 하마 '겐짱'이 DNA 검사 끝에 수컷이 아닌 암컷으로 정정됐다.
이에 동물원에서는 겐짱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수컷'이 아닌 '암컷' 하마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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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수컷으로 사육되어온 오사카 동물원의 스타 하마가 사실은 ‘암컷’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덴노지 동물원의 하마 ‘겐짱’이 DNA 검사 끝에 수컷이 아닌 암컷으로 정정됐다. 2012년 3월 멕시코의 야생동물 공원에서 태어난 겐짱은 지난 2017년 5살의 나이로 오사카 텐노지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겐짱은 수컷으로 분류됐다.
동물원은 활기차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하마의 이름을 겐짱으로 지었다. 일본에선 남자 이름에 건강하다는 의미의 한자 ‘健’(겐)을 자주쓴다.
하지만 하마의 성성숙기인 10세 쯤 다다르자 사육사들은 겐짱의 성별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겐짱에게 수컷의 생식기나 발정 행동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겐짱은 암컷 하마에게 구애하는 소리를 내거나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흔들며 배설물을 뿌리는 등의 행동도 하지 않았다. 이에 동물원에서는 겐짱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수컷’이 아닌 ‘암컷’ 하마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동물원 측은 "처음 멕시코에서 왔을 때 수컷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우리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며 "성별이 바뀌었어도 ‘겐짱은 겐짱’이니 암컷 하마를 많이들 보러 와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수컷으로 길러 왔으나 암컷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 뿐 이름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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