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실적 가이던스 '실망'…장외 주가 8% 하락

권성희 기자 2024. 4. 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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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에 미달하는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인텔은 이날 올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125억~135억달러를 제시했다.

인텔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났다.

올 1분기에 클라이언트 컴퓨팅 매출액은 7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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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인텔이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에 미달하는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인텔은 이날 올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125억~135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가이던스 상단조차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36억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인텔은 또 올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로 10센트를 내놓았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5센트에 비해 절반 수준도 안 되는 것이다.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조던 클라인은 인텔의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인텔의 실적이) 아직 바닥을 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새로 나올 제품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모든 낙관적인 언급들을 가렸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채무책임자(CFO)는 올 2분기 이후에는 일반 서버에 대한 수요 개선과 AI(인공지능) PC로 인한 수혜로 모든 부문에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반도체인 "가우디 생산이 올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는 "출발 비용이 많이 드는 해"로 이같은 비용이 올 1분기보다는 2분기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로 인해 매출액총이익률에 약간의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났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치 128억달러에 소폭 미달하는 것이다.

올 1분기 순손실은 4억3700만달러, 주당 9센트로 전년 동기 28억달러, 주당 66센트에 비해 줄었다.

조정 기준으로는 18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려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치 14센트를 웃돌았다.

올 1분기에 클라이언트 컴퓨팅 매출액은 7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은 PC와 노트북용 반도체를 포함한다.

데이터센터 & AI 매출액은 30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3억달러에 미달하는 것이다.

파운드리 매출액은 4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인텔은 이날 정규거래 때 1.8% 오른 35.11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7.8% 급락했다. 인텔 주가는 올들어 30% 하락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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