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역대급 비극'...동남아에 패하고 40년 만에 올림픽 못 갈 줄 누가 알았을까

신동훈 기자 2024. 4. 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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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40년 만에 올림픽에 못 나가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겼고 키커만 12명까지 가는 승부차기 혈전 끝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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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대한민국은 40년 만에 올림픽에 못 나가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 국가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겼고 키커만 12명까지 가는 승부차기 혈전 끝에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파리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티켓이 걸린 경기였다. 일단 4강에 들어야 가능성이 생겼다. 4위는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1~3위는 자동 본선행이었다. 따라서 무조건 4강에는 들어야 했다. 그런데 황선홍호의 여정은 8강까지였다.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하고 올라왔어도 졸전을 보인 끝에 8강에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은 따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88 서울 올림픽부터 본선에 간 한국은 23세 이하 팀으로 규정이 바뀐 1992 바르셀로나도 포함해 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12 런던에선 동메달을 따면서 역대 최초로 메달을 따기도 했다.

이번에 10회 연속 진출을 노렸는데 무산됐다. 따라서 1984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다. 지금 축구를 하고 있는 모두가 올림픽 경험을 했는데 지금 아시안컵에 참여한 세대는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 축구의 비극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늘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동남아시아 팀에 패해 충격이 컸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기준으로 봐도 FIFA랭킹이 134위로 23위인 우리와 큰 차이가 난다. 최근 동남아시아 축구가 발전을 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밀린다고 봤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와 비긴 것에 이어 U-23 아시안컵에서 패하면서 탈락해 이제 동남아시아 팀도 무시 못하게 됐다.

연이은 카타르 참사를 대한축구협회가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지고 개선 의지를 보일 지가 관건이다. 지금 행태가 반복되면 연속해서 올림픽 본선에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 평가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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