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성장률 반 토막에 트럼프 "올 게 왔다"...뉴욕증시 출렁

권준기 2024. 4. 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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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나홀로 호황'을 누린 미국 경제가 올해 들어 급속히 냉각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한 탓에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는 바이드노믹스의 폐단이 나타나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가 1.6%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의 반 토막이 나면서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가 둔화하면서 경제가 냉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준이 고금리를 너무 오래 지속한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겁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물가도 떨어지는 게 정상이지만 되레 거꾸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분기별 근원 개인소비지출 상승률이 3.7%로 오르며 연준 목표치인 2%와는 더 멀어졌습니다.

시장 전망을 밑도는 경제 성장률에 물가까지 오르자 증시는 장중 1% 이상 떨어지며 출렁였습니다.

결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뉴욕 법정에 출석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드노믹스의 폐단이 드디어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가 더 나빠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지금 가장 심각한 건 경제성장률인데 1.6%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더 떨어질 거고 경제는 더 나빠질 겁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마이크론에 대한 반도체 지원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제가 청정에너지와 반도체 등 제조업 부흥에 다시 불을 댕겼습니다. 미국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옐런 재무장관도 GDP 둔화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했지만 기업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소비까지 감소하면 경제가 급격한 내리막으로 접어들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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