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연속 가던 축구도 탈락… 파리 올림픽 가는 구기종목은 딱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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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연속 진출했던 남자 축구마저 탈락했다.
2014 파리 올림픽에 진출하는 한국의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 뿐이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1988 서울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이어오던 한국 남자 축구 올림픽 연속 본선 진출이 9회에서 좌절됐다.
참가선수가 많은 구기종목에서 대거 탈락하며 한국의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는 역대급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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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9회 연속 진출했던 남자 축구마저 탈락했다. 2014 파리 올림픽에 진출하는 한국의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 뿐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 2-2로 정규시간을 마친 후 연장전을 그대로 끝낸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지며 8강 탈락했다.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던 한국은 전반 15분 인도네시아가 장거리 슈팅 때린 것이 수비 맞고 나오자 박스 바로 밖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라파엘 스트라이크가 때린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점 후에도 인도네시아에게 많은 기회를 내주며 위험했던 한국은 전반 45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때 공격수 엄지성이 문전에서 다이빙 헤딩 패스를 한 것이 수비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되는 행운의 동점골을 얻었다.
그러나 안도도 잠시 3분뒤인 전반 추가시간 3분 평범한 롱볼에 한국의 이강희가 골키퍼에게 공을 미루며 공격수만 막다가 공이 애매하게 튀었고 박스안에서 스트라이크가 왼발슈팅으로 다시 인도네시아가 앞서가며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25분 한국의 핵심 공격수 이영준이 상대 발을 밟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한국은 후반 39분 역습 기회에서 홍윤상이 드리블 후 내준 패스를 이어받은 정상빈이 박스 안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침착하게 반대편 골망을 보고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극적인 2-2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을 실점없이 버틴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12번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내 12번 키커 이강희가 막히며 10-11로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3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1988 서울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이어오던 한국 남자 축구 올림픽 연속 본선 진출이 9회에서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 구기종목은 파리 올림픽에서 대몰락을 맛보게 됐다. 이미 주요 구기종목인 농구, 배구가 심각한 부진으로 예선에서 탈락하며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한 것에 이어 믿었던 축구마저 탈락했다.
남녀 축구, 농구, 배구, 하키, 럭비, 수구 등 구기종목 대부분이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여자 핸드볼만 지금까지 유일하게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참가선수가 많은 구기종목에서 대거 탈락하며 한국의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는 역대급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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